- 영화내공 : 우수함
어제 뮌헨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포스터에 이끌렸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봤는데 결과는 만족입니다.
대부분 지루하다는 평이 많던데 전 지루하기보단 영화를 통해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이 보여주고자 했던 주제와 의미속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유대인입니다.
그렇다고 그는 유대인 편에서서 영화를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애브너는 복수를 하기위해 팀원들과 처음 만났을때 자신의 음식솜씨를 뽐내며 성찬을 즐깁니다.
살인을 하면 할수록 죽여할 대상을 알아갈수록 그들은 어김없이 모이고 성찬 자리에서 복수를 계획합니다.
어쩌면 그 식사는 앞으로 저지를 일애 대한 위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최후의만찬처럼.
죽여야할 명단에 있는 자들만 죽인다는 처음 원칙과는 틀리 복수에 의해 그들은 무관한 사람들을 죽입니다.
조국을 위해 복수한다는 명분은 점점 흐려지고 스스로도 파멸해가고 맙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애브너는 가족과 식사하기를 권합니다.
그는 거부하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들의 관계는 적입니다.
빼앗아간자와 빼앗긴자...
그들 사이에선 복수만이 답인걸까요?
애브너와 반대편세력의 리더와의 대화에서도 스필버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 그들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다 "
이 억지 논리는 가슴아프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억지로만 들을수 없는 그들의 관계가 전 더 가슴아프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스필버그는 아마도
중립적 위치에서 말하고 싶었을껍니다
복수는 복수를 부르고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가는것이라고....
아마도 어느쪽도 양보는 없을겁니다.
그 슬픈 현실과
이 영화가 주는 스필버그의 이상이 저에겐 애통할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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