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슬픈 영화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리뷰

천연소금 작성일 10.11.02 00:03:44
댓글 3조회 11,662추천 3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인해 20세까지밖에 살 수 없다고 선고된 소년 타쿠마와

 

그 소년을 사랑한 동갑내기 소녀 마유, 8살때 우연히 만난 이후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8살의 마유는 어느 날, 아버지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보내는

 

동갑내기 타쿠마와 우연히 만난다. 호기심에 서로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지만,

 

우연히 타쿠마가 선천성 심장질환 때문에 20세까지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버린다. 그러나 어린 두 사람은 덧없는 미래를 향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을 한다. “우리 어른이 되면, 결혼하자”

 

 

 

128862669132643.jpg

 8살 남녀 어린이의 당돌한 병원놀이...(이런 대x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이 부분은 엽기사진란에 단홍비 님이 올리신 이미지를 차용해 왔습니다. 이 아래부터는 제가 캡쳐한 것입니다.

 

128862668141458.jpg

 " 뭐 찾어? "  "네잎클로버"

 "왜?"  "소원을 빌고 싶어서..."

"무슨 소원?" "뭐, 아무거나..."

"그럼 내가 찾으면 내가 소원 빌어도 되지?" " 응..."

 

128862666916887.jpg

 네잎 클로버를 찾은 타쿠마, 소원을 빕니다.

 

128862665761890.jpg

" 뭐 빌었어?" "우주비행사가 되는 거...그리고 마유 너하고 결혼하게 해 달라고."

난생 처음(?) 프로포즈를 받은 마유, 마음 속 깊이 깊이 새겨둡니다.

 

128862664636690.jpg

 그러나...타쿠마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고...

 

128862663747187.jpg

 "잘 해야 20살...그 이상은 심장이 버티지 못할 겁니다."

 

 

128862662778063.jpg

 타쿠마의 슬픈 운명을 알게 된 마유...8살 여자아이의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게 되고...

 

 

 

 

 

 

128862661543806.jpg

 어느 새 중학생으로 성장한 두 사람...소꿉친구로서, 이성친구로서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계속 이어져 왔고...

 

128862660528859.jpg

 우리들의 마유를 괴롭히는 찌질이 삼인조...이쁜 여자애한테 집적대고 싶은 마음은 백번 이해를 합니다만...

 

128862659472696.jpg

 찌질이 삼인조가 퍼 부은 물을 뒤집어 쓴 마유

 

128862657965151.jpg

 갑자기 헐벗은 마유의 어깨위에 올려지는 남자의 겉옷~~~~

 

128862656855811.jpg

 "네 이놈들! 감히 내 여자를 건드려?" 분노의 오라를 내뿜고 있는 타쿠마

 

128862655319293.jpg

 " 내 분노의 주먹맛을 봐라!"

 

128862653738713.jpg

 " 왜 그랬냐? 바보야~" 우리의 츤데레 마유 양~~기분은 좋지만 한편으론 심장에 무리가 간 타쿠마를 걱정합니다.

 

128862652263653.jpg

 "네 남친인 나도 못 본 네 브라자를 그 놈들이 보는 게 화가 났어."

 "............!"

 " -..-;; .............."

 "뭐...네가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보여줄 수는 있지만..." 

 

128862651187896.jpg
 "정말?"

 

128862648131157.jpg

 ~~~~그러나...그녀의 속살은 타쿠마의 심장이 견뎌내기엔 너무나 자극적이었습니다.

 

128862646963429.jpg

 둘은 말 없이 육체의 대화로 서로의 마음을 교환하지만...

128862645695686.jpg

 타쿠마를 사랑할수록 마유의 가슴 속에서는 슬픔이 차 오르는데... 

 

128862644366108.jpg

 "나 시도고교에 지원하기로 했어." 자신의 삶이 몇 년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타쿠마...

 마유와 이별하기 위해 명문기숙사 학교를 지원합니다.

 그렇게 하면 성적이 좋지 않은 마유와는 자연히 학교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128862642355528.jpg
 시도고교 입학식날, 놀랍게도 신입생 대표인사를 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마유~~~

 

128862639372996.jpg

 우리의 타쿠마, 그저 놀랍기만 한데...

 한 술 더 뜨는 마유, 신입생 인사대신 타쿠마를 향한 사랑의 고백을 하고 맙니다.

 전교에 소문이 퍼진 두 사람...빼도박도 못하는 공인커플이 되고...

 

128862637512169.jpg

 사랑도 열심히, 학교생활도 열심히, 궁도부에 들어가 섹쉬한 스타일을 뽐내는 마유짱~~

 

128862635140197.jpg

 마유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타쿠마의 눈길도 함께 하고...

 

128862634166825.jpg

 병원에 검사받기 위해 갈 때도 사이좋게 착 달라붙어 가는 두 사람.....이 무슨 민폐인지....

 

 

128862513211880.jpg

 눈꼴시게 이쁜 사랑을 나누던 우리의 두 주인공 앞에 갑자기 나타난 연적(?), 그는 시도고교의 자타공인 아이돌, 코우였는데.

 

128862511937922.jpg

 마유에게 능숙하게 작업을 걸어보지만...춘향이 뺨치는 마유의 일편단심에 헛물만 켭니다.

 

128862509626059.jpg

 "너 심장병이라지? 그거 걸리면 다 죽는다며?"

 "........."

 "네가 살아있을 동안...마유를 나한테 넘겨"

 "뭐?"

 "난 너와 같은 병으로 죽은 사람을 알아, 우리 아버지다...우리 엄마는 지금도 우는데...네가 죽으면 마유도 평생 울 테니..."

 

128862507792695.jpg

 자신의 시한부 삶을 새삼 깨달은 타쿠마...마유를 위해 그들 둘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하고...

 

 

128862506480279.jpg

 담담히 자신의 생각을 고백하지만...

 

128862504360354.jpg

 자신의 사랑을 몰라주는 타쿠마가 마유는 그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128862502717407.jpg

 타쿠마는 서서히...다가오는 죽음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마유에 대한 사랑은 깊어만 가고...

 

 

128862501571473.jpg

 "결투다" 마유를 계속 집적대는 코우에게 용감히 도전장을 들이미는 타쿠마

 

128862500258638.jpg

 유치해 보이는 100m달리기 경주, 그러나 타쿠마에게는 자신의 목숨과...그 목숨보다 더 중요한 마유를 건 경주입니다.

 

128862498649190.jpg

 평생 처음으로 해 본 100m전력달리기 경주...달리기의 달인 코우를 이긴 타쿠마는 기쁘기만 합니다.

 

128862497346710.jpg

 마유의 닫힌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금남의 구역을 기웃거리는 타쿠마...창문을 열어다오~~

 

128862496290593.jpg

 보고싶었던 타쿠마가 눈 앞에서 자신을 부르지만 만감이 겹치는 마유...

 

128862494120006.jpg

 조용한 달밤에 사랑하는 남녀가 둘만의 시간을 가진다면...무슨 일이 벌어질까요?ㅋㅋ

 

128862492459696.jpg

 어느새 친구가 되어버린 세 사람...수업땡땡이도 사이좋게 같이 칩니다.

 

128862380380499.jpg

 그러나 이들에게 닥치는 운명은 너무나 가혹하기만 합니다.

 

128862378931992.jpg

 운명은 세 명이 친구로 맺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128862377562031.jpg

 "제가 정말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건가요?"  "그래, 드디어 심장을 기증할 사람이 나왔구나."

 "그럼 저는 이제 달리기도 할 수 있나요? 콜라도 마실 수 있는 건가요?" "물론이지."

  희망찬 소식에 타쿠마의 가족은 기쁨에 젖습니다.

 

128862375874530.jpg

 아무것도 모르고 기뻐하는 타쿠마를 보며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마유. 그러나......................................

 

128862374429024.jpg

 " 순서가 바뀌었지만 우선 신혼여행을 가자." 타쿠마와 마유는 병원에서 몰래 빠져나와 그들만의 여행을 합니다.

 

128862372135582.jpg

 행복에 젖은 마유, 그러나 타쿠마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128862369641508.jpg

 " 이제 네잎클로버와 한 언약의 시간이 다 된 것 같아" 사랑하는 마유에게 타쿠마는 슬픈 말을 건네고...

 

 

128862360343390.jpg

 8살 때부터 고이 간직해 온 비밀의 물건을 마유에게......


128862354118476.jpg
 드디어 예정된 시간은 오고야 맙니다.

 

 

128862341055798.jpg

 " 타쿠마, 그동안 너무 힘들었지? 엄마는 미안해....널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128862338640377.jpg
 망연자실하고 마는 마유...

 

 

 

 

 



 

128862327917207.jpg
 " 타쿠마, 이제서야 너와 한 약속을 지키게 됐어...영원히 너와 함께 할 수 있을 거야..."

 

 

 

지금까지 일본영화 수십편을 감상했지만...그러나  그 중  볼 만한 것은 쉘위댄스,

 

철도원, 러브레터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도 우연히 알게 되었고 크게 기대를 안 하고 봤지만...하지만 일본영화 치고는

 

아주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일본영화를 볼 때마다 느까는 것은...어색한 연출력, 비개연적인 이야기구성,

 

오버액션 등...여러가지 방해요소가 작품몰입을 못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이 영화도 그런 점이 없지 않습니다만...하지만 이쁘고도

 

슬프게 이야기를 만들어 갔다는 점에서, 또 내용 못지 않게 이쁜 화면과 미쟝센에서

 

점수를 높이 주고 싶습니다.

 

눈물을 짜내게 하는 평범한 신파극 이야기라고 치부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님들이 이 영화를 한 번 꼭 보시기를 권합니다.

 

 

 

 

영화리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