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슬픈 영화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리뷰

천연소금 작성일 10.11.02 00: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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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인해 20세까지밖에 살 수 없다고 선고된 소년 타쿠마와

 

그 소년을 사랑한 동갑내기 소녀 마유, 8살때 우연히 만난 이후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8살의 마유는 어느 날, 아버지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보내는

 

동갑내기 타쿠마와 우연히 만난다. 호기심에 서로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지만,

 

우연히 타쿠마가 선천성 심장질환 때문에 20세까지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버린다. 그러나 어린 두 사람은 덧없는 미래를 향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을 한다. “우리 어른이 되면, 결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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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살 남녀 어린이의 당돌한 병원놀이...(이런 대x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이 부분은 엽기사진란에 단홍비 님이 올리신 이미지를 차용해 왔습니다. 이 아래부터는 제가 캡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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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 찾어? "  "네잎클로버"

 "왜?"  "소원을 빌고 싶어서..."

"무슨 소원?" "뭐, 아무거나..."

"그럼 내가 찾으면 내가 소원 빌어도 되지?"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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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잎 클로버를 찾은 타쿠마, 소원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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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빌었어?" "우주비행사가 되는 거...그리고 마유 너하고 결혼하게 해 달라고."

난생 처음(?) 프로포즈를 받은 마유, 마음 속 깊이 깊이 새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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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타쿠마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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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해야 20살...그 이상은 심장이 버티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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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쿠마의 슬픈 운명을 알게 된 마유...8살 여자아이의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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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새 중학생으로 성장한 두 사람...소꿉친구로서, 이성친구로서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계속 이어져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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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마유를 괴롭히는 찌질이 삼인조...이쁜 여자애한테 집적대고 싶은 마음은 백번 이해를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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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질이 삼인조가 퍼 부은 물을 뒤집어 쓴 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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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헐벗은 마유의 어깨위에 올려지는 남자의 겉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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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이놈들! 감히 내 여자를 건드려?" 분노의 오라를 내뿜고 있는 타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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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분노의 주먹맛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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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그랬냐? 바보야~" 우리의 츤데레 마유 양~~기분은 좋지만 한편으론 심장에 무리가 간 타쿠마를 걱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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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남친인 나도 못 본 네 브라자를 그 놈들이 보는 게 화가 났어."

 "............!"

 " -..-;; .............."

 "뭐...네가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보여줄 수는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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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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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그녀의 속살은 타쿠마의 심장이 견뎌내기엔 너무나 자극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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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은 말 없이 육체의 대화로 서로의 마음을 교환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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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쿠마를 사랑할수록 마유의 가슴 속에서는 슬픔이 차 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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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시도고교에 지원하기로 했어." 자신의 삶이 몇 년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타쿠마...

 마유와 이별하기 위해 명문기숙사 학교를 지원합니다.

 그렇게 하면 성적이 좋지 않은 마유와는 자연히 학교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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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고교 입학식날, 놀랍게도 신입생 대표인사를 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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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타쿠마, 그저 놀랍기만 한데...

 한 술 더 뜨는 마유, 신입생 인사대신 타쿠마를 향한 사랑의 고백을 하고 맙니다.

 전교에 소문이 퍼진 두 사람...빼도박도 못하는 공인커플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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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도 열심히, 학교생활도 열심히, 궁도부에 들어가 섹쉬한 스타일을 뽐내는 마유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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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유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타쿠마의 눈길도 함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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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 검사받기 위해 갈 때도 사이좋게 착 달라붙어 가는 두 사람.....이 무슨 민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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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꼴시게 이쁜 사랑을 나누던 우리의 두 주인공 앞에 갑자기 나타난 연적(?), 그는 시도고교의 자타공인 아이돌, 코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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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유에게 능숙하게 작업을 걸어보지만...춘향이 뺨치는 마유의 일편단심에 헛물만 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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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심장병이라지? 그거 걸리면 다 죽는다며?"

 "........."

 "네가 살아있을 동안...마유를 나한테 넘겨"

 "뭐?"

 "난 너와 같은 병으로 죽은 사람을 알아, 우리 아버지다...우리 엄마는 지금도 우는데...네가 죽으면 마유도 평생 울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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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시한부 삶을 새삼 깨달은 타쿠마...마유를 위해 그들 둘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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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담히 자신의 생각을 고백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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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사랑을 몰라주는 타쿠마가 마유는 그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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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쿠마는 서서히...다가오는 죽음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마유에 대한 사랑은 깊어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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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투다" 마유를 계속 집적대는 코우에게 용감히 도전장을 들이미는 타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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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해 보이는 100m달리기 경주, 그러나 타쿠마에게는 자신의 목숨과...그 목숨보다 더 중요한 마유를 건 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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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처음으로 해 본 100m전력달리기 경주...달리기의 달인 코우를 이긴 타쿠마는 기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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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유의 닫힌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금남의 구역을 기웃거리는 타쿠마...창문을 열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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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었던 타쿠마가 눈 앞에서 자신을 부르지만 만감이 겹치는 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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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달밤에 사랑하는 남녀가 둘만의 시간을 가진다면...무슨 일이 벌어질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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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친구가 되어버린 세 사람...수업땡땡이도 사이좋게 같이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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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들에게 닥치는 운명은 너무나 가혹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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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은 세 명이 친구로 맺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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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정말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건가요?"  "그래, 드디어 심장을 기증할 사람이 나왔구나."

 "그럼 저는 이제 달리기도 할 수 있나요? 콜라도 마실 수 있는 건가요?" "물론이지."

  희망찬 소식에 타쿠마의 가족은 기쁨에 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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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모르고 기뻐하는 타쿠마를 보며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마유.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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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서가 바뀌었지만 우선 신혼여행을 가자." 타쿠마와 마유는 병원에서 몰래 빠져나와 그들만의 여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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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에 젖은 마유, 그러나 타쿠마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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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네잎클로버와 한 언약의 시간이 다 된 것 같아" 사랑하는 마유에게 타쿠마는 슬픈 말을 건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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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살 때부터 고이 간직해 온 비밀의 물건을 마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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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예정된 시간은 오고야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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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쿠마, 그동안 너무 힘들었지? 엄마는 미안해....널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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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연자실하고 마는 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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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쿠마, 이제서야 너와 한 약속을 지키게 됐어...영원히 너와 함께 할 수 있을 거야..."

 

 

 

지금까지 일본영화 수십편을 감상했지만...그러나  그 중  볼 만한 것은 쉘위댄스,

 

철도원, 러브레터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도 우연히 알게 되었고 크게 기대를 안 하고 봤지만...하지만 일본영화 치고는

 

아주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일본영화를 볼 때마다 느까는 것은...어색한 연출력, 비개연적인 이야기구성,

 

오버액션 등...여러가지 방해요소가 작품몰입을 못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이 영화도 그런 점이 없지 않습니다만...하지만 이쁘고도

 

슬프게 이야기를 만들어 갔다는 점에서, 또 내용 못지 않게 이쁜 화면과 미쟝센에서

 

점수를 높이 주고 싶습니다.

 

눈물을 짜내게 하는 평범한 신파극 이야기라고 치부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님들이 이 영화를 한 번 꼭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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