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베리드
감독 : 로드리고 코르테스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폴 콘로이 역)
장르 : 드라마,미스터리,스릴러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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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장 폴 콘로이,
돈을 벌기 위해 CRT사의 트럭운전기사로 이라크에 지원하여 자재 수송을 맡는다.
군인의 호송을 받으며 운송을 하던 중 이라크의 무장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정신을 잃은 폴.
깨어보니 사막 한가운데 관에 갇힌채로 모래속에 생매장 당한 상태임을 깨닫는다.
폴에게 가진거라곤 희박한 산소,지포라티아,술,연필한자루.....
그리고 배터리가 3분의 2밖에 남지않은 핸드폰.
갑자기 걸려오는 전화 한통,2시간여 남은 시간동안 5백만달러를 구해오면 살려주겠다는 괴한의 목소리.
지극히 평범한 한 남자인 폴 콘로이는 생매장당한 관 속에서 살아나가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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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영화의 가장 큰특징은 영화시작부터 끝나는지점까지 관속에서 시작해 관속에서 끝나는..
어떻게 9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한장소.그것도 관이라는 지극히 좁은공간에서 표현해 냈다는 점입니다.
정말 출연자라고는 주인공 딱 한명뿐이고 가끔 전화통화하는 인물들마저도 목소리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폴콘로이가 납치당하거나 하는 과정도 모두 생략된채,한마디로 영화 내내 주인공혼자서 관속에서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장면만을 담은,, 어떻게보면 말도 안되는 영화입니다.
그러다보니 영화를 다 보고나서 바로드는 생각이 `대체 이영화 제작비는 얼마인걸까?'
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바로얼마전 대니보일 감독의 `127시간'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기대했던것 이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127시간은 주인공이 혼자 여정을 떠나는 과정부터
혼자 고립되어 지난 과거를 회상하며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장면과 구조되는 장면까지
몇안되는 등장인물과 장소가 나오기라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회상하는 장면조차도 주인공 마음속에서만 이루어지며,
통화하는 상대방 모습도 보여줄만한데 정말 답답해 미칠지경이었습니다.
폐쇠공포증이 있으신분에게는 절대 비추해야겠더군요..
하지만 저예산 영화의 한계를 이겨내고 진짜 짤막한 소재로 영화에서 많은것을
담아냈다는것에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극도로 절박한 상황속에서 살기위해 나오는 본성과 몸부림을 매우 현실적으로
표현해 냈던것 같습니다.
아무튼 역사상 전무후무 할듯 싶은 등장인물 한명에 지극히도 좁은 한장소에서만 찍은 영화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