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가벼운 소재가 아닙니다.
분단극으로 북파 공작원 /국정원의 끈질긴 정보력 획득과 소실을 두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우리의 풍산개가
측은하게 느껴지는 .... 그런 영화였어요.. 도대체 왜 ? 그 짧은 시간동안 정말 사랑을??
그래요 그럴 수 있을 것같아요..
영화내내 끊임없이 풍산개의 정체성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죠 .
하지만 대답이 없습니다. 끊임없이 달리고 한 곳만을 쳐다봅니다.
이데올로기적 대립에 얽매일 필요없이 어느쪽에 속박당하지 아니하며
그곳에서 정체성을 찾으려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찾아 끊임없이 달리는 풍산개가 보였습니다.
영화의 소재는 무겁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영화 내내 뜨거운 감동 혹은 슬픔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갑자기 튀어나오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웃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보는 내내 이 영화의 장르를 뭐라고 설명해드려야할까? 고민했는데.. 블랙코미디.. 이게 딱일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셨던 분들은 아실것 같네요.. 마지막 그 결투씬 기억나시죠 ? 상황자체는 대사와 장면으로 웃음을 주었지만
좁은 땅덩어리에서 분단 형태를 띈 현재 우리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 장면.... 여운을 남기더군요 .
김기덕사단의 특기인것 같아요 진짜루 ㅇㅇ
입소문을 타고 윤계상의 연기력을 보러 가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ㅋㅋ 배우 윤계상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습니다.
멋있더라고요 ^^
마지막으로 제 평점은요~
두둥
동그라미 네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