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숨속의 공주 원제와 같은 슬리핑 뷰티 ( Sleeping Beauty )
아름다운 소녀의 잠자리가 공개 되는데요. 꿈을 꾸는 시간동안 그녀는 자면서 돈을 벌게 됩니다. 어떻게???
바로 살아있는 인형이 되는 것이지요.
이 매력있는 여성 루시는 예쁜 얼굴과 아담한 키 그리고 백옥같은 피부를 가진 미녀 대학생 입니다. 생활고로 찌든 그녀.. 각종 아르바이트 등으로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단골 bar를 찾아가 남성들에게 섹1어필과 함께 무료한 삶을 달랠거리를 찾곤 하죠. 그러다 우연히 찾은 새로운 일자리........ 짭짤한 수입원이 생기게 되는데 .. 이미 심신이 차가울 대로 차가워진 그녀는 이 큰 변화가 대수롭지 않은듯 무덤덤하게 받아드립니다. 란제리만 입고 사회 고위층.자산가들을 접대하고 음식을 나르는 서비스업인데도 말이죠. 일명 '실버 서비스' .. 돈 많은 노인들의 성적인 노리개를 일컷는 말인데.수위가 점점 나아가이제는 잠자리까지 함께 하게 됩니다...
시간이 멈춘듯한 이 공간.. 루시는 잠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찾아오는 노인들이 비춰집니다.
저 곳은 기억이란 단어도, 시간이란 단어도 필요 없는 공간입니다.
루시는 그냥 잠들었다 깨는 것.. 꿈처럼 시간이 흐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공간이 절실히 필요한
노인만 등장하는 것이 이해갑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고 .. 비밀이 보장되고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기억못하는
상대방이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겠지요.
모두들 말쑥하고 젠틀한 모습을 가지고 그곳을 찾아오지만 저곳의 오너가 자리를 비켜주면 모두 똑같은 벨트를 풀어헤치는
딸은 가진 아비가 되고맙니다. .. 가식과 비가식이 역변하는 저 공간에서 영화의 클로징도 이루어집니다.
이외스러웠던 것이 감정의 변화가 없는 그녀가 오열을 하면서 영화의 막이 내립니다.
인형이 처음으로 사람처럼 보이던 순간이었습니다.
영화의 소재는 충격적이고 자극적이지만 실제 영화는 물 흐르듯이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자극적인 영상, 대사 보다는
잔잔한 ost와 함께 의미심장한 대사들로 우리에게 모호한 메세지를 던집니다. 결말 역시 미스터리결말로 느끼는 바로 해석
하게 만듭니다.
대중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 영화는 흥행&입소문 모두 부진을 보였지만 한 번쯤 새로운 영화 산책을 해보고 싶은 분들
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정답이 없는 영화이기 때문이죠 ^^
제 평점은요
두둥
동그라미 세개 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