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 이름값은 안아까운데

NEOKIDS 작성일 11.12.16 18: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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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인디아나 존스잖아!!!!!! 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더군요 -_-

아니나다를까, 기사중에는 틴틴에서 영감을 받아 인디아나 존스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저도 나름 틴틴세대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월간 보물섬에서 이 틴틴 시리즈를 연재했을 때가 딱 초딩때인지라. (그 땐 기억으로 탱탱이라고 했던 것 같은 -_-) 

 

크레딧에서의 구조를 보면 촬영하는 팀, 즉 유니트가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필버그팀이고 하나는 피터잭슨팀인데,

아마도 그래서 작품이 좀 늘어지는 경향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피터 잭슨의 킹콩을 생각해보세요 ㄷㄷㄷ

 

액션의 합 자체는 정말 나무랄 데가 없어서, 바가르에서의 비밀문서 추격전 씬은 이 영화의 가장 백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레이더스 1편의 사막 추격씬을 새롭게 창조한 듯한 그 느낌이 아주 새삼스럽지 않으면서도 혀가 내둘러졌죠. (이 부분은 반드시 3D입체로 봐! 라고 강변하는 것처럼 액션의 엎치락뒤치락이 정신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전체적인 스토리의 속도감입니다. 왜 이렇게 자꾸 씬을 늘리는지 모르겠는데 (이건 이후의 미션임파서블 리뷰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자꾸 컷을 늘려서 압축해도 될 과정을 굳이 보여주려 하는 문제가 너무 심각한 상황에서 거기에 아동용 개그까지 섞으니 길이가 더 심해져 버렸습니다. 좀 더 빠른 타이밍을 섞어서 스토리를 전개해나갔다면 괜찮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간만에 스필버그와 잭슨 옹께서 힘써주셨지만, 역시 원작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비주얼이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형태로 가는 것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참 끝내줬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이 스필버그의 강점을 더 살리는 편이 되지 않나 싶었네요.

 

 

 사족으로........

 

역시 아동용이라 느껴지는 건, 사망씬은 하나도 안나온다는 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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