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은 여러모로 배틀로얄과 유사점이 많은 작품입니다. 비록 원작 작가는 배틀로얄이란 작품을 몰랐다고 하지만서도 말이죠. 여러모로 배틀로얄의 SF판 같습니다만, 시공간의 디테일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서 식상한 느낌까지 가는 편은 아닙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아주 괜찮다고 생각되나,
한국의 흥행전선에서는 좀 힘들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바타 정도의 스펙타크르는 보여줘도 감이 올까말까한 상황에서 화면의 구도는 TV드라마 정도에서 더 나아가는 법이 없고, 핸드핼드를 써 화면이 계속 흔들리는데도 불구 빠른 리듬감의 전달을 많이 받을 순 없고, 무엇보다 영화 시작하고 1시간만에 결투에 돌입하니 그 긴 템포를 한국관객들이 어떻게 참아낼 수 있을까요. 원작 소설을 읽고 푹빠진 사람이 아니고서는 힘든 일이죠. 반지의 제왕처럼 시각적 스펙타클의 전략을 꾸몄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8천만달러 정도의 제작비로는 좀 힘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북미 쪽에서는 이미 일주일만에 본전 건지고 3억 6천만 달러 벌었다는 등의 정보는 있습니다.....)
긴 템포로 치자면, 반지의 제왕의 전략과는 많이 비교가 되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스토리의 재미도 재미지만 연기자들이 참 버리기 아까운데, 주연 캣니스 역의 제니퍼 로렌스는 이 작품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피타 역의 조쉬 허처슨 같은 경우는 많이 컸네........하는 느낌이........
(제니퍼 로렌스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미스틱 역으로 나왔었고, 조쉬 허처슨은 아역 때부터 시작해서 로빈 윌리엄스와 함께한 RV, 자투라 등에 출연했었죠.)
그래서, 이것도 크로니클을 얘기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미드로 만들어봤다면 좀 더 대박이지 않았을까 싶은 그런 느낌입니다. 총 4부작으로 진행중이라는 이야기는 있는데, 일단 1편의 북미흥행성적이 대박이기 때문에 후속작의 진행들도 청신호일 것 같군요.
사족으로.......
1. 제니퍼 로렌스 같은 얼굴형 너무 좋심.............하앍............엘렌 페이지도 그래서 좋아하는데.......
2. 몇가지 깜짝 정보랄까.......
루 역의 꼬마애는 콜롬비아나에서 초반부에 널을 뛰던 그 아역이구요.
시나 역의 배우는 알만한 사람은 아는 레니 크라비츠입니다!!!!!!! 우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