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돌아왔다! <맨 인 블랙 3>

세금은내월급 작성일 12.05.27 00: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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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알 수 없는 사건으로 현실이 뒤바뀌고 외계인의 공격으로 위험에 빠진 지구. 게다가 MIB 소속 베테랑 요원 ‘케이(토미 리 존스)’는 하룻밤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진다.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유일한 사람은 ‘케이’뿐인데…

 사라진 파트너를 찾고 그동안 감춰졌던 우주의 비밀을 캐내기 위해 ‘제이(윌 스미스)’요원은 과거로 위험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곳에서 심하게 젊은(?) ‘케이(조쉬 브롤린)’와 마주하게 된다.

 이제 이 둘은 24시간 안에 우주의 비밀을 풀고 현재로 돌아와야만 하는 MIB 사상 최고의 미션에 도전하게 되는데!

 

한줄평/

마지막에 탄탄한 드라마에서 나오는 '훅'한방

 

추천등급/

중학생이상관람가

 

내가 봤던 맨인블랙1,2는 머릿속에서 지워진지 오래다. 맨인블랙1,2의 결말이 뭔지도 까먹고 기억에 남는 건 회사안에서 커피를 타주던 외계인이 준 커피를 마시는 J의 모습과 J와 K가 나란히 쇼파에 앉아 레모네이드를 먹다 뱉는 장면이 기억난다. 나는 다시말해 백지상태에서 맨인블랙3를 봤다. 백지상태에서 보다보니 외계인도 처음 접한듯 징그러웠고 '악마를 보았다'보다 혐오스러웠다.  계속 보다보니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외계인은 나에게 친숙한 존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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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블랙1,2의 내용이 어찌됐든 3편은 나에게 기대이상의 재미를 가져다주었다.  맨인블랙3 속에는 시간여행이라는 소재가 있는데 그것이 마치 나비효과를 보는 듯 했다. 엄연히 다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 나비효과라는게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일어난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폭풍을 일으킨다는 것인데 이 영화에서도 과거를 바꾸면 미래가 송두리째 뒤바뀐다는 내용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맨인블랙3에서 그런 소재를 다루는 태도가 코미디 영화임에도 꽤 진지하다. 영화에 보면 손님이 안내고 간 팁 때문에 지구에 행성이 날아오는 장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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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요원J는 달감옥을 탈출하고 지구에 침공한 짐승 보리스를 처치하기위해 짐승 보리스 처단에 키를 갖고있는 K를 찾아간다. 하지만 K는 사라졌고 그를 찾아 과거 1969년 7월15일로 간다. 그곳에서 고군분투하다가 어찌어찌 해서 관객들은 감동가득한 훅을 맞게된다.(그 뒤는 스포일러라 ㅈㅅ) 그 훅은 이러한 코미디 영화에서 아무 생각없이 웃고 있던 관객들에게 원 펀치 파이브 강냉이 거뜬한 파워이다. 나도 눈물이 핑 돌았다. 많은 영화들 중에 코미디에서 갑자기 감동모드로 변해 관객들을 당황시킨 영화가 적지않다. 하지만 맨인블랙3는 그 부분이 하나도 진부하지도않고 나의 가슴에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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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토미 리 존스 왜이렇게 늙었나 했더니 56년생이네

     헐리우드 판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연기한 오대수의 역을 맡은 조슈 브롤린의 연기, 참...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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