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 .. 아직 라이즈 안보신분들은 뒤로가기 ..)

영화보기전, 배트맨비긴즈와 다크나이트를 이미 몇 번씩 더 본 상태지만 그 전주에 한 번 더 복습하고 어제 영화를 보러 갔

다 왔어요, 복습하고 가길 잘 한것 같더라구요, 전편에 나왔던 장면들도 많이 나오고, 라스알굴이나 크레인등도 재등장하고;

봤던 영화 또 보고 또 보고, 듣던 OST 또 듣고 또 듣고, 매트릭스 이후에 이렇게 매니아처럼 되 버린 것도 간만인 것 같은..

초반부터 배트맨 등장하기 전까진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나 싶었는데 .. 웨인이 결심을 하고 오스람 삼파장 같은 형광등처

럼 생긴 총들고 등장할 때부터 속옷이 젖기 시작하더라구요 ㅋㅋ, 격투씬은 배트맨이 몸이 좀 덜 풀렸나? 싶을 정도로 힘이

많이 실리고 답답해 보이긴 했지만, 후반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싸우게 하는 것을 깨닫고 완전체가 되는 배트맨의 모습이

나약해보였던 생각을 싹 가시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OST도 시리즈 중에서 가장 빵빵한 버전으로 리메이크되서 좋았던 것 같아요, 웨인이 감옥에 갇혔을 때 '일어나라'라고 하는

외침, 찾아보니까 Deshi Deshi Basara Basara 라는 아랍어라고 하네요 뜻은 He rises .. 영화음악이랑 잘 조화되서 웅

장하고 신적인 느낌까지 났던 것 같아요, 속옷을 젖게 한 요소중에 가장 큰 요소가 아니었을 런지 .. 역시 한스짐머 ㄷㄷ

거의 마지막 엔딩씬에선 폭탄이 터지기 약 2분 전에 배트맨이 폭탄실고 바다로 가겠다고 하는 장면에서 고든청장이 영웅의

이름을 알고 있어야지, 왓쵸네임? ㅋㅋ 하는 부분부터 안구에 습기가 차기 시작하더라구요 ㅠㅠ 배트맨 비긴즈에서 부모잃

은 어린 웨인에게 코트를 덮혀주던 고든경사의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부터요 ㅠㅠ, 아 내가 어린애 마냥 신봉하던 영웅이 결

국 자신의 희생으로 이렇게 죽게 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을 때 눈물이 막 나기 시작하대요 흑흑

근데 마지막 장면에서 셀리나카일이랑 브루스웨인이 둘이 야외카페에 마주 앉아있는 모습보고 아 살아있구나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어요 (어떤 호로자슥이 배트맨 죽는다고 스포떠벌린 글을 미리 봐버려 가지고 아니야 아닐꺼야 죽지 않을꺼야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 -_-+)

가장 기대했던 엔딩은 역시나 만족스러웠던 엔딩이었어요, 영화볼 때는 모르다가 리뷰글들 보고 나서 블레이크가 로빈이었

구나를 알게 됐네요 ;; 로빈인 걸 모르고 봤을 때 자의적인 해석으로는 블레이크가 물살을 가르고 배트맨 동굴속으로 뛰쳐들

어와서 박쥐들이 등장으로 잠시 깜놀하지만, 배트맨 비긴즈에서 웨인도 그랬듯 성인이 되어서 동굴속 박쥐의 등장에 놀라지

만 금방 면역이 되어서 적응해버리는 장면과 겹쳐지는 것 같더라구요, 아 .. 모두가 배트맨이 될 수 있다는 게, 쟤가 이제 웨

인을 대신해서 배트맨이 되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요 .. 근데 로빈이었구나 ㅋㅋ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슴가가 너무 벅차올라서 한동안 계속 앉아있었네요 다크나이트는 반지의 제왕이나 매트릭스이후로

정말 대단한 시리즈물이 나온것 같아요 아 근데 영화보는 내내 설레고 슴가가 벅차서 섹시한 캣우먼 방뎅이도 제대로 못봤

네요 .. 한 번 더 봐야겠어요 -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