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날 보고 저도 리뷰하나 써요.
대체적으로 재밌었어요. 공군출신이라서 더욱 재밌었던 것 같아요. CG가 게임 수준이라고들 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네요. 3D로 만들기 쉬운 금속, 유선형이고 빠르게 움직이는 전투기라서 그런지 별로 이상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굳이 따지자면 폭발할 때 불나는 CG가 어색한 감이 있음) 예컨대 에너미라인스랑 비교했을 때 리턴투베이스가 훨씬 더 낫습니다. 뭐 당연한 거죠. 에너미라인스는 01년 제작인데... 제가 본 전투기 영화는 이거밖에 생각이 안 나서...영상 화려하고 볼만하고요.
스토리는 애초에 진지한 영화를 기대하지는 않았음. 오락성이 많이 가미되었고 관객을 일부러 웃겨려고 하는 한국식 꽁트스타일도 쫌 그랬고 크림슨타이드나 한반도처럼 진지한 영화가 아니라 오락적인 영화였는데 차라리 더 잘 된 것 같아요. 너무 진지하게 나갔으면 상당히 지루한 영화가 됬으리라 생각합니다. 북한군이 왜 쿠테타가 일어났나 영화 속 정태훈이 군인인데 너무 건방지다 이런 것 다 다루려면 안그래도 2시간인 영화 4시간은 넘어가고 영화가 딱딱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마치 어영부영 도망만 치다가 미생물로 전멸한 심각한 우주전쟁보다 그냥 뿅뿅거리면서 다 부시는 인디펜던스데이가 더 생각없이 보기엔 재밌듯이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거나 인터넷에서 밀리터리매니아들이 F-15k 선회력이 어떻고 한미연합사령부가 어떻고 하는 것보다 그냥 편히 재밌게 관람하는 영화! 가끔은 이런 영화가 나오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신세경 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