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한줄 요약-
26살 인생에 재미라곤 없는 고딩교사 남주에게 미모의 여주가 교생실습을 오고, 연애를 한다.(반강제로)
(강제란 단어들 좋아하잖아 ㅋ)
역시 서두는 이 영화에 관한 내 이야기 부터 시작해야지..
다시본 영화는 이유가 있어서 다시 본거니까요.
이 영화 당시 05년 당시 19살이었던 내가 배드신 있다고
다운 받아서본 치졸한 과거가 있는 영화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19살이라고는 하지만 빠른87이여서 대학교 1학년이였으니.. 이해해 주시리라
요즘에야 배드신 같은거 잘 안보는데
그때는 뭐 그리 재미있었다고 배드신나온다면 다 봤던거 같다..
몇년후 군대에서 경계근무 설때 옆에 있던 후임이랑
영화 이야기 하면서 자기 인생에서 본 제일 재미있는 영화가 연애의 목적이라고 했다.
난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을랑가 (이미 스토리의 50%는 까먹고 있었음)
바람피고 환승하고 별안간 갑자기 동반모텔하는 그 영화가 뭐길래?
시간이 더 지나 현재
7년이 지난 지금 내가 이 영화의 주인공과 같은 26살이 되어서야
도서관에서 연애의 목적 dvd를 보았다.
이제 당당한 이십대 중반 공공시설에서
19금 dvd를 위엄있게 빌렸다 ㅋ
내 기억속에 그다지 야한 영화로 기억되고 있지는 않았다.
워낙 하드한걸 많이 봐서 그런게 아니라.
잘 공감이 가지 않아서 였을꺼다.
완전 퓨어한 19살 때에는
이 영화는 그저 나보다 좀더 나이 많은 (그시절만 해도 선생님하면 나이가 많아 보였다)
성에 프리한 인간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기에.
하지만 어제 봤을때는 진짜 뭔가 실전같은 느낌?
보는 내내 심장을 조여오는 느낌이었다.
공감이 아니라 거의 동감중이였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연애의 목적 대본이
몇년간에 걸쳐 몇십번 수정된것이라는데
처음에는 별거 없었던 스토리가
이렇게 영화가 되었다는겄에
수정의 중요성도 알려주는 작품이라도 들었다.. (카더라통신 아님)
네이바에 검색해보니
이 작품보고 빡친 많은 보슬분들이
아주 그냥 악평이 쩐다ㅋ.
그럴만도 하다고 느끼지만
영화를 겉만 봤나 싶기도 하다.
둘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원래 애인들에 대한 애정없음과 표면적인 만남)
만일 이 둘이
x같이 만났어도
만일 만나지 않고 서로원래 애인들과 결혼했다면
과연 행복했을까라는 의문이 더불어 든다.
요즘 너무 서로에 대해
표면만 알고 편안함에 결혼하니
결혼후 박살나는 부부들 많치 않은가.
배신감도 배신감이겠지만
이유림과 최홍은 정말 그런걸 용기 있게 넘지 않았나?
최홍이
남자가 겁나 들이대서 개판된거 라고 하기엔
최홍이 그냥 의사랑 결혼했어도 행복하진 않았을꺼 같다.
(겉은 행복했겠지 속은 썩어가겠지만)
뭐 이래라 저래라 해도 호불호 갈리는건 모든영화의 단점이자 장점이다
솔직히 나랑은 거리감이 먼 영화다
맘에드는 여자를 계속 치근댈 만큼 끈기도 없고
연락이 안되면 죽을껏 같고 관심이 오래가지도 않는 편이지만
이게 한번 빠져들면 나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
수컷이라 여러여자 만나보고
가끔 똘아이 짓도 해보고 싶지만.
워낙 도덕적 멘탈이 강해서 ㅋㅋㅋㅋㅋㅋㅋ
라스 로버트 할리의 후예들 보니깐
쥴리엔강한테 아무도 안들이 댄다던데.
나도.. 그런느낌인건가? (아니면 우리도..?)
* 강혜정 이때 진짜 매력있는듯 양악 안습..
* 박해일이 여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데.. (아 부럽 ㅋㅋ 은교보고 지렸겠네)
* 내가 벌써 26살이라 이런영화와 싱크하다니... 근데 26살이면 이유림처럼 직장인 포스 쩔어야 하는건가. 26살에 임용합격하는 애들이 요즘도 있을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