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프리뷰] 광해, 왕이 된 남자

장비래욜 작성일 12.09.07 10: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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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상반기 유난히 충무로에는 사극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배우 조여정의 적나라한 노출신으로 후끈 달아오르게 하였던 후궁,

세종과 노비의 신분이 하루아침에 역전!  가볍고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는 나는 왕이로소이다,

차태현식 코미디극 지금 한창 극장가에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그리고 오는 19일 나는 왕이로소이다 와 같은 소재로서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면서 생긴 궁중에피소드를 그려낸 팩션사극, 

이병헌(광해/하선)의 왕과 광대를 오가는 1인 2역을 볼 수 있는 영화,

그리고 우리 역사에 '광해군'이라는 군주의 칭호를 얻지 못한 역사 속 비운의 폭군에 대해서,

굴욕의 역사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해주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가 개봉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시아를 넘아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배우 이병헌의 1인2역 연기가 이번 영화 타이틀인데요,

추창진감독의 성실한 연출력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요즘 대세 스타 배우 류승룡(허균)과의 연기 배틀이 시너지 효과로 작용,

영화의 볼거리를 가미시켜주는데 이번 영화 하반기 극장가에 적잖은 흥행돌풍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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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어색함 없는 역할 체인지 는 이병헌의 디테일한 표정연기에서 비롯됩니다.

희노애락을 얼굴에 담아내는데 근육의 떨림, 분노에 찼을때 나타나는 눈가의 붉은 기운 등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생애 첫 사극 연기이고 이전 작품에서의 이미지를 확~ 바꿔버리는 익살스런 연기까지 보여주니 

이병헌 나름 연기인생 모험작으로 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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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중전) 曰  " 이병헌선배가 너무 연기를 잘해서 얄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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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중반부부터 왕이 되고 싶은 남자 천민 하선에 집중하여 궁중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어설픈 왕의 행실에 폭소를 자아내게 하죠.  

하지만 점점 무지에서 비롯된 호기심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고 부역이니 대동법이니 독학을 통하여

백성을 생각하는 가장 단순하지만 어려웠던 이상적인 나라를 만들고자 개혁정책을 펼쳐지는데

 여기가 바로 영화의 터닝포인트

관객들은 천민 하선이 진짜 왕이 되기를 바라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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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은 대역으로 남을것인가? 그 뒤가 궁금하게 되죠?

 

결말은 어떻게든 맺어집니다.

마지막 엔딩에서 올려지는 자막을 보면

발칙한 상상인지 아니면 바라는 상상인지 여러분이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추석시즌을 맞이하여 가족과 혹은 연인과 관람하기 안성맞춤인 이 영화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하였고,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 가장 재밌게 본 영화네요.

 

제 평점은요 별 네개 드립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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