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또라이는 있는가_케빈에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까라노 작성일 12.09.07 12: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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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모든것을 설명해주는 멘붕의 방]

 

줄거리 요약

엄마때문에 또라이가 된건지 그냥 태어날때부터 또라이인건지 모르는

중딩아들이 대규모 사건을 저질르고, 엄마는 죄책감에 원인을 과거에서 뒤진다.

 

일단 주연을 맡은 틸다 스윈튼씨가 룸바에 나온지 알고 (엄청닮은듯)

되게 정감있게 봤는데. 사실은 아니였다는

몇해전 부터 펼쳐지는 잔혹한 사건들

소위말하는 사이코패스관련의 사건들은 일반인들의 도덕멘탈을 붕괴시키는데

이 영화는 그것에 대하여 좀더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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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야한영화가 섹시하듯

이영화는 은근히 잔인해서 더욱 잔인한듯하다.

아들역의 아즈나 밀러는 93년생임에도

추격자의 하정우 뺨칠만큼 섬뜩하고 잘 씹어먹는다.

아들이 보여주는 기괴하고 못된 행동들은

어렸을때는 그저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나올법한 장난 급이지만

커가면서 아들은 더 사악해지고 엄마를 더 미궁으로 빠트리지만

내가 봣을때 케빈이 그런행동들은 하는건

단지

엄마한테 (더 큰) 관심받고 싶어서 인듯하다.

(가장 먼저 죽일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살려두는걸 보면)

20년 좀 넘게 살아보니

세상에는 진심 또라이들이 있다. 조심하자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들 삶의 길에 무슨 사건이 있었길래

이리도 꼬였나? 라는 호기심이 생기는데.

여전히 잘 이해는 가지 않는다.


선은 악을 알지만 악은 선을 알지 못한다는데

난 둘다 아닌가 보다.

(오랜만에 집중해서 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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