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래욜님의 리뷰에 나왔던 스토리 골조를 보면서, 떠오른 영화가 하나 있었사옵니다.
캘빈 클라인과 시고니 위버 주연의 영화 데이브가 바로 그것이옵니다. (커헉 갑자기 사극체가)
고스트버스터즈의 감독 아이반 라이트먼 감독의 이 영화.
대통령이 여자랑 놀다가 혼수상태에 빠지자 대역을 쓴다는 내용의 영화.
이러한 연유로 하야 성급히도
데이브의 조선왕조판일 뿐이잖아!!!!!!!
라고 외칠뻔 하였사오나
아뢰옵기 황공하옵게도 그렇다고 한다면 리뷰는 여기서 끝이 될 뿐.
그렇게만 평하기에 광해는 통촉하지 아니할 수 없는 아까운 영화이옵니다.
초반 흐름이 데이브와 흡사하다는 한계를 아주 이길 만큼은 아니오나,
초반 이후부터는 문화적 정치적 지평의 차이점들을 십분 활용하고,
데이브의 구성요소들을 적당히 해체-재구성하는 부분에서도 쪼릿한 부분이 많을 뿐더러,
초점을 맞추는 주제들의 면에서는 데이브보다는 월등히 다양한 것들을 엮어가고 있음이 분명하옵니다.
이것은 때에 따라서는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사오나,
나름 이어짐에 위화감이 없이 스토리를 통합한 재주는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의 공이 어찌 크다 하지 않을 수 있겠나이까.
특히 심은경 같은 캐릭터는 데이브에서는 그 느낌을 찾기 힘들 정도의 캐릭터인지라
이 부분에서 또 한 번 흐름의 튼실함이 추가되옵니다.
이병헌의 연기는 이제 뭐 누가 뭐라 해도 무르익었다 할 정도로
1인2역의 캐릭터 구분이 잘 되는 편인 점도 이색적인지라
흡인력이 상당하다 사료되옵니다.
CJ는 아마도 다음 영화까지 성공하면
알투비로 망했던 걸 제대로 구원받을지도 모른다 사료되옵니다.
7광구 마이웨이 알투비 대작쫄망 쓰리펀치로 강냉이 다 털릴 뻔한 CJ였사오나,
아마도 회생 정도는 노리게 되지 않을까 싶사옵니다 허허허
--간첩을 수정전 언급했사온데 그것은 롯데꺼였사옵니다 (_ _)
그리고 귀를 잠시...............중요한 사실이 있사온데
코믹은 매화틀이 감동은 도부장이 책임진다 하옵니다
ㅎㅎㅎㅎㅎ
사족으로 아뢰올 것은,
평범한 사람이 정치권력에 뛰어들어 부조리를 깨닫고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골자의 영화로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일본영화 중에서는 오다 유지 주연의 현청의 별
등을 추천드리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