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 - 허허허허

NEOKIDS 작성일 12.10.13 23: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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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어차피 시놉은 퍼질대로 퍼졌으니

포스터나 이미지만 볼작시면 받는 느낌상

울 부루스 횽아랑 고든래빗 동상이 서로 버디무비마냥 협력해가며 나쁜놈들을 일망타진하는 일종의 액션류를 

보통 연상하게 되죠. 

저도 그렇게 연상하고 갔건만,



이거 그런 영화가 아니네요 -_-;;;

(스포 될까봐 말씀은 많이 못드리지만)

가볍게 보러갔다가 뭔가 묵직한 기분이 되어서 돌아온 -_-;;;;;



이런 류는 아주 신선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면 부루스 형아가 출연했던 다른 명작 12몽키스. 그런 류라고 보시면 되는데, 

색다른 건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되레 적 개념이다, 라는 정도가 되겠군요. 

그런 수준에서 즐길 수 있을 만한 상황들도, 이야기들도 흘러갑니다. 

마무리가 잠깐 깜놀하게 하는데, 논리상 맞으면서도 전혀 생각못했던 뒤통수라서 놀랬습니다. 


초반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보면서 왠지 이거 또 리듬감의 실패인가 했는데

리듬감의 실패 문제가 아니라 이런 영화가 응당 가져야 되는 형태의 리듬이라는 게 차라리 맞겠군요. 

그래도 좀 더 빠르길 원했습니다만. ㅎㅎㅎㅎ




사족으로


1.

기억하다보니 12몽키스 외에 이것과 비슷한 류의 스토리가 사실은 있었습니다. 

환상특급(트와일라잇 존)이 2000년대 들어와서 또 방영된 시리즈가 있는데요, 

제 기억상으론 아마도 그것의 1회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시간여행을 해서 과거 아기 때의 히틀러를 죽이러 온 여자가 되레 히틀러의 보모가 되어 아이를 보호한다는 내용이었죠. 

이것이 인과율의 흐름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루퍼는 주인공 스스로의 선택으로 그 인과율을 끊어버립니다. 

매트릭스 2, 3편처럼 말잔치로 하는 것보다 더 확실하게, 

인생에서 선택이란 기점이 가져다주는 상황과 생각들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점은 루퍼가 참 잘한 것 같습니다. 


2. 부루스 형아는 점점 뭔가 늘어간다....주름살만이 아니라 연기도.....이러다간 정극 제대로 함 달려봐도 나쁘지 않겠는데.....


3. 이거 보고 우는 사람도 있더라능.......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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