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 '피에타'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강도(이정진)’.
피붙이 하나 없이 외롭게 자라온 그에게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불쑥 찾아 온다.
여자의 정체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혼란을 겪는 강도.
태어나 처음 자신을 찾아온 그녀에게 무섭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사라지고, 곧이어 그와 그녀 사이의 잔인한 비밀이 드러나는데…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두 남녀, 신이시여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미선과 강도의 의문의 관계
조민수(미선)은 자신을 엄마라고 소개하지만 그녀는 의문의 행동을 많이 한다
뜨개질, 표정, 눈빛
엄마와 아들의 관계로 보여지지 않는 비주얼이라
보는내내 엄만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면서 봤다
잔인함으로 돈을 버는 강도(이정진)
극중 이름조차 강도의 잔인함을 보여준다
영화보는내내 오싹오싹 호러물을 보는듯한 두사람의 내면연기가 돋보였다 ㅠㅠ
돋보이다 못해 나까지 기분이 이상해서 자꾸 주위를 둘러보게 만들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엄마가 강도의 점을 먹는 장면 또한
잔인하다못해 징그럽고 ..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행동이다
피에타란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상을 말한다고한다.
조연없이 죄의식이 없는 남자와
슬픔을 안은 여자 단 두명의 연기자로 영화한편을 다 표현해냈음에도,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는점이 놀라운 영화다
상상도하지못할 잔인함을 상상해서 그려냈다는 점에 있어서는 소름이 돋았지만
이야기 속에 담긴 메세지가 남달라서인지
굉장히 우울하지만 아..착하게 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괜한 교훈을 얻게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