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에서도 보이듯이
역시 원작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러닝타임이 오라지게도 길기에 원작이 있지 않을까 했었죠 -_-
(사실 우마 써먼이 여주의 엄마로 나오는 장면도 있는데 통째로 들어냈답니다 영화가 길어져서 -0-)
영어 원제, savages 라고 하면 원래는 야만인들 이라고 해야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영화 내에서는 이 savages라는 단어를 쓰는 장면들이 꽤 아이러니한 부분들도 있습니다.
스스로 야만적인 짓들을 하고 있으면서도
사실상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야만적이라고 부르는 경우들에서 그렇습니다.
예를 들자면 영화에서 베네치오 델 토로가 분하는 라도라는 역할은 (라도?)
잔인하게 사람 죽이기를 태연하게 해치우면서도 정작 삼자연애하는 주인공들을 향해 야만적인 놈들이라고 뒷담화를 까죠. -_-
그런데
애석하게도
그런 자잘한 것들 외엔 사실 딱히 통짜로 아 이거야 하고 와닿는게 없습니다.
먼저 플롯 자체가 장르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보니,
올리버 스톤이라는 감독이 장르감수성을 지닌 감독도 아닌 만큼 러닝타임의 조절에는 왠지 좀 실패하고 있는 느낌일 뿐더러,
그렇다고 딱히 영화 자체에 큰 무게감이 실려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역시 올리버 스톤은 전작 월 스트리트 같은 사회주제성이 있는 영화를 하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됩니다.......
멋부리지 않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조금만 더 러닝타임을 줄이는 템포로 갔다면 꽤 볼만한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사족으로.....
1.
아론 존슨........
노홍철이 수트 빼입은 것 만큼이나 충격적이잔허................
어디가 동일인이냐고!!!
2. 초장부터 섹쑤씬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심드렁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사람도 얼마 없고 뒷좌석에는 여자 둘이서 보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_-;;;;
늙어가나 봐요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