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판타지멜로 영화...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라서 기대 하고 봤는데, 실망이다.
그냥 그랬다.
스토리는 이렇다.
두 행성이 가깝게 붙어 있고, 상부세계와 하부세계로 나뉘어진다.
서로 다른 세계의 사람과 만나서도, 가서도 안되며,
상부세계에 있는 사람이 하부세계에 가도 하부세계의 중력의 힘을 받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세계의 중력에 영향을 받는다는 설정이다.
비현실적이기는 하지만, 뭔가 아이디어는 참신하고 좋았다.
하지만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일뿐,
그 참신함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정작 서로 다른 세계의 남녀가 이룰수 없는 애달픈 사랑이야기가 관건인데...
어째서 어떠한 임펙트도, 감동도 주지 못했을까?
영화는 이 둘한테 초점을 맞추기보다...
계속해서 화려한 영상에 눈을 돌리게 한다.
이야기 전개 또한 중간 중간 인간의 내면적 갈등이나 대화를 통해서
관객들의 몰입과 감정이입을 시켜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그냥 생략하고 바로 지나가버린다.
즉..
배우들의 심리적 갈등이나 생각들의 표현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들의 행동만 보게 될뿐...
게다가 여주인공을 만나기 위한 남주인공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여주인공은 말이 여주인공이지, 거의 조연에 불과하다..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지가 않다.
아무튼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보고 난후 느낌이나 생각 등 남는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