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자주 영화를 봅니다. 오늘 레미제라블을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정말 눈물을 펑펑흘리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제 나이 올해 44살인데 대형스크린을 통해 전달되는 배우들의 감정이 눈물을 멈추지 못하게 하더군요. 첨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했는데 아닌 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레미제라블의 전체 내용을 보았네요. 완역된 것을 숙독해야 겠네요.
여기저기서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만으로 내용을 전달한다고 불평이 있던데 그럼에도불구하고 가사 하나 하나에 감정을 깊이 실어 전달하는 배우들의 탁월한 실력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특히 죽어가는 팡틴의 노래에서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는 눈물로 스스로 주책이라 생각함^^
엑스맨의 울버린의 탁월한 연기력은 약간은 뒤쳐지는 노래를 충분히 커버해주었지요. 예상외로 러셀클로도 괜찮았다는 생각입니다. 아만다의 탁월한 노래실력은 너무 좋았구요. 예쁘면서 연기도 좋고, 노래도 잘하네요. 왕 부럽!!
어쨌든 불혹의 나이에 눈물을 흘리며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영화가 끝난 뒤 홀로 박수를 쳤답니다. 다른 사람들이 멀뚱이 쳐다보더군요.
무대와 다르게 현장감도 있고, 뮤지컬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표정으로 드러나는 감정선이 너무 좋았습니다.
커다란 스크린 가득 담긴 배우들의 얼굴이 약간은 부담스러웠지만요^^(센텀스타리온에서 봤음)
자연스런 연기와 노래가 자~~알 어울렸던 것 같아요. 칭찬밖에 할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