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제왕 영화의 매니아인 나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나온지 10여년의 세월동안
극장에서 처음본후 확장편에 이르기까지 셀수도없이 복습한것 같다.
그만큼 완벽한 작품이었고 이를 대체할 판타지 무비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대체 언제쯤 반지의 제왕을 뛰어넘는 판타지 무비가 나올까 의문을 가질즈음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호빗 제작을 기획중이라는 소식을 접하였고
후에 피터잭슨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는 소식까지 접한 나는 그 순간부터
설레임이 멈추질 않았다 적게나마 공개되는 스틸컷을보며 두근거렸고
예고편이 공개되고 메이킹필름이 공개됨에 따라 나의 기대감은 한층 더 커져만 갔다.
그렇게 12월 13일 영화는 개봉하였고
나는 드디어 호빗을 관람하게 되었다.
영화의 기술적인 부분부터 거론 하자면
Hrf 는 처음엔 다소 NGC의 HD 다큐나 MBC의 OO의 눈물 시리즈를 보는듯해 영화보는 기분이 아닌듯한 기분을 다소 받아 적응이
안되었지만 그것은 그저 초반부 Old빌보와 Young프로도를 볼때뿐 금방 적응되었으며 이에 적응된다면 24프레임의 다른 영화들이
오히려 시대에 뒤쳐져 보일지 않을지가 걱정이다 이에 두배인 48프레임은 확실히 두배 더 섬세했다.
Atmos 사운드 또한 정말 놀라웠다 영화중간에 오크가 와르그를 타며 등장하는 장면이었는데
갑자기 왼쪽 뒷편에서 누가 소름끼치는 괴성을 지르길래 놀라서 뒤를 돌아봤는데
알고보니 와르그를 탄 오크들이 등장하며 내는 소리였다 5.1채널이다 뭐다 해서 사운드기술이 발달한건 알았지만
정말 소름끼치도록 리얼한 사운드를 감상할수 있었다.
3D는 모두가 잘 알겠지만 반지의 제왕에서 3D기술은 그렇게 욕심내지 않은듯 싶다.
그냥 중간중간에 눈앞까지 날아오는듯한 낙엽때문에 눈을 감아버린다거나
고소공포증을 유발한다거나 하는 적절한 3D기술이 도입되어있다.
영화의 연출부분은 역시 피터잭슨 사단이 아닌가 싶다.
반지의 제왕에서 이미 보여주었던 그의 놀라운 연출력은 호빗에도 여전히 반영된다.
한장면 한장면 너무 정성스럽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보는내내 감탄,감격,감동을 금치않을수가 없다.
(본인은 난쟁이들이 출정하는 전날 빌보의 집에서 Misty Mountains 을 합창할때 온몸에 전율이 올랐다
가사도 멜로디도 그들의 연기도 너무나도 애처로워서 고향을 잃은 난쟁이들의 설움이 잘 전달되었다고 할까)
다만 다소 아쉬운 부분은 특수분장의 빈도가 줄고 CG의 빈도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물론 CG의 놀라운 발전으로 전혀 어색하지 않았지만 반지의 제왕에서의 그 투박함이 다소 결여된것 같다.
호빗의 등장하는 고블린들은 표정및 대사연기때도 골룸처럼 모션캡쳐 CG로 표현되었다 사진엔 없지만 오크도 상당수가 CG로 표현되었다.
반지의 제왕은 웬만하면 특수효과를 이용한 표현이 주를 이루었었다.
스마우그의 첫 등장
과거 모리아에서의 난쟁이와 오크의 전쟁
거인들의 전투
트롤과의 대립
고블린 왕국에서의 탈출
영화를 보는내내 내눈과 귀가 너무나도 큰 호강을 하였다.
피터잭슨의 연출력에 다시한번 찬사를 보내고 싶다.
스토리에 대한 평가는 원작이 존재하며 3부작이기 때문에 거론하지 않겠다.
짧게 쓰고 마치며..
자신이 돌킨의 반지의제왕의 피터잭슨의 팬이라면 이영화는 절대 놓쳐선 안된다.
일상이 바쁘더라도 같이 보러갈 사람이 없어도 반드시 극장으로 달려가 2시간 40분의 감동에 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
피터잭슨과 동시대에 태어나 그의 작품을 감상할수 있다는게 너무 영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