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장귀비 작성일 13.06.20 10: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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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슬'은 제주도 방언이로 감자를 말합서예~알아수꽈?  하영봅서예.

 (영화 '지슬'은 제주도 방언으로 감자를 말합니다. 아셨나요? 많이보세요.)

 

제 말 무신 거예 고람 신디 몰르쿠게? 제주도 사투리로 말 호난 경해도 고만히 생각호면 들으민 조금씩 알아집니다.

 (제 말이 무슨말인지 모르겠죠? 제주도 방언으로 말해도 가만히 생각하고 들어보면 조금씩 알게 됩니다.)

 

영화'지슬' 얘기 호꼼만 이십서게.  와리지 말앙, 촌촌이 야기하게서예.

 (영화 '지슬' 대해서 얘기 할게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이야게 할게요.) 

 

1948년 전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밑서.

 (1948년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요즘 극장가 팡팡 튀기는 액션극만 허쿠과 감성 돋는 로맨스만 허쿠과 다만

 (요즘 극장가 팡팡 튀기는 액션극과 감성 돋는 로맨스 만큼 인기는 없지만)

 

묻혀버린 역사에서 오는 통증이 지제대로 있수다.충격도 있수다.

 (묻혀버린 역사에서 오는 통증은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충격도 있습니다.)

 

미군정의 소개령이 낼때랑 비극을 하영봅시게 되게서예.

 (미군정의 소개령이 내려졌을때 비극을 많이 보시게 될겁니다.)

 

그러나 때론 재치 하영 담앙 보여주니 촘말로 좋수다.

 (그라나 때론 재치있는 장면 많이 보여주니 정말로 좋습니다.)

 

제주도 사투리 츰말로 귀하고 아름다운 보물인줄 느끼실 수 있수다.

 (제주도 사투리 정말로 귀하고 아름다운 보물인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영화는 흑백으로 보여져 게메 마씀, 귀 눈이 왁왁하우다. 사건도 차갑수다.

 (영화는 흑백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귀 눈이 감감합니다. 사건도 차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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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화서 가맨도롱 홀 때 후후 불며 먹는 지슬은 그들의 삶으로 알았수다,

 (하지만 영화에서 뜨거운 감자를 후후 불어 모습을 보노라면 감자는 그들의 삶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살느니 못한 삶은 죽는게 좋수꽈 사는게 좋수꽈 하는 물음에서도

 (살느니 못한 삶은 죽는게 낫다 아니다 하는 물음에서도)

 

김일병은 자신의 생각이 맞수다라 호꼼이라도 삶을 좋코 느끼지 않았수꽈.

 (김일병은 자신의 생각이 맞다하고 조금이라도 삶을 좋게 느끼길 바라지 않습니까? )

 

따끈따끈혼 지슬에 잘 담겨 있으니 알아집니다.

 (따끈따끈한 감자에 잘 담겨 있습니다.)

 

영화 촘말로 좋수다.

 (영화 정말로 좋습니다.)

 

하영봅서예.

 (많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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