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유 씨미 - 의외로 수작

NEOKIDS 작성일 13.08.26 01: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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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맘에 제일 들었던 것은 빠른 전개였습니다. 초반부 등장인물들을 소개하는 에피소드들부터 빠르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거기서부터 눈과 정신을 휘어잡고 나서도, 계속 빠른 전개가 이어집니다. 
어떤 기사에서는 '막 던진다'라고도 표현하는데, 그 정도로 정보들을 중간중간 집어넣어 어그로를 끄는 솜씨도 훌륭합니다. 그 정보에 대한 호기심이 해결되는 순간 다른 것들이 나오고, 초반에 복선을 깔아놓는 것도 인식가능한 상황으로 계속 투척하고, 그래서 마지막에 과연 우두머리의 정체는 누구일까 잠시 궁금해지는 순간, 또 한 번 깜짝 놀라게 만드는 솜씨. 아주 깔끔합니다. 
대체로 추리물의 완전범죄와 마술이라는 장르는 통하는 구석이 많죠. 트릭이라는 말로 표현이 가능하겠네요. 마치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그 신비감과, 그것을 풀어헤치는 퍼즐풀이에서 재미를 느끼는 부분들.이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도 미덕입니다. 일본영화에서는 이런 것들을 오만가지 대화와 논리, 조금은 잡스런 연출로 풀어낸다면, 이 영화는 동선을 굵고 넓게 쓰면서 중간중간 액션도 집어넣어 볼거리도 충족시켜 줍니다. 
다만 약간의 흠이 있다면, 결말 부분인데, 결말부분에서 갑자기 프로타고니스트, 즉 극을 끌어온 주체가 확 바뀌는 부분이 조금 스토리의 완결성을 까먹습니다. 주인공들이 상황을 해결하고 종횡난무하기는 하는데, 주인공들이 뭔가 배워가고 변하가는 재미란 것을 찾을 수는 없는 영화입니다. 때문에 주인공들의 상황극이 향해 온 목적들이 굉장히 가벼워지게 되고, 그 점이 보시는 분들 중에는 극의 무게감이 너무 없지 않나, 또는 결말이 너무 황당하네 싶은 느낌도 주게 될 겁니다. 더더군다나 거의 의적 수준으로 남의 돈을 빼앗아서 뿌리는 자들인데 말입니다. 오히려 그런 점에서 함의가 더 진전되는 부분들도 있었겠지만, 그러면 너무 무거워졌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래서 그 가벼움과 속도감, 중간중간의 개그에 있어서는 애니메이션 루팡3세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포지션도 얼추 비스무리해서, 꽤 연상이 되는 구석도 있습니다. 




배우들에 대한 사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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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 피셔, 웨딩 크래셔에서 머리채로 빈스본의 얼굴을 쳐대며 무지 밝히던 명문가 막내딸. ㅋㅋㅋㅋ남편이 무려 샤샤 바론 코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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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프랭코. 누구 닮았다 했더니 스파이더맨의 해리 오스본 역 제임스 프랭코와 형제네요. 볼드윈 가문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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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케인과 모건 프리먼의 대립씬은 역시 노장들의 힘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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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로랑. 바스타즈 거친녀석들에서 영화관에 불을 지르는 유태인 여자 쇼샤 역을 했었습니다. 아버지가 심슨가족의 네드 플랜더스 성우라는 군요. 어머니는 발레하시고. 단편영화 감독도 했습니다. 사진이!  참 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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