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영화 오랜만 이네요.
동사서독과 화양연화를 합친 느낌입니다.
인물간의 관계가 애매모호하고 겉도는 느낌이 있는데.
특히 일선천(장첸)은 극중 인물들과 격리되어 존재감이 아쉽더군요.
엽문은 왕가위 영화에서 좀처럼 볼수 없는 캐릭터 입니다.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는 완성형 캐릭터..
이런저런 시련에도 고민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 갑니다...
왕가위 감독 영화에 이런 교과서적인 캐릭터는 어울리지 않네요..
송혜교의 청순함과 장쯔이의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왕가위 팬이 아니고선 큰 재미는 느끼지 못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