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은 엄청난 혹평을 받은 영화지만,
제게는 정말 재밌는 영화였었습니다.
원래 유치하고 판타지적인 걸 좋아하는 제게는
안성맞춤
이번 영화도 그렇습니다.
혼자 양복입고 아이들 틈에 껴서 보다보니
조금은 면이 안섰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어요.
끝을 알 수 있고, 그래픽도 조악했고, 보스도 너무 시간에 쫓기듯 물리쳐서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예상외로 러브라인이 없는 영화이기도 했어요.
이런 틴에이지 판타지물에 전통적인 부분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라면
바로
?
나단 필리언이 등장하던 장면이었습니다.
캐슬과 개똥벌레(파이어플라이)로 유명한 코믹 배우죠.
배꼽빠지게 '혼자' 웃었어요;;;
진짜 정말 웃기는 조크를 하거든요.
근데 사람들이 모르는 조크라 혼자서 깔깔깔 웃으니
주변에서 정신나간 사람보듯 쳐다보더라구요.
그래도 나단 필리언에 팬으로서 정말
즐거운 웃음을 지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물론 캐슬에서도 잠깐 나왔던 조크이긴한데
그 때보다 임팩트가 더 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