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고...망할수밖에 없는 영화

아성2 작성일 13.09.21 09: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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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터 고'는 허영만 화백의 1985년 작품 '제 7구단'을 원작으로,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 분)가  에이전트 성동일의 도움으로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미스터고와 제7구단은 고릴라가 야구한다는 기본 뼈대만 비슷할뿐 모든이야기는 전혀 다르다.

제 7구단에서 미스터고의 활기 넘기치고 힘찬 웃음을 기대했던 관객들은 미스터고의 늙고 단한번도 웃는 표정없는 매우 힘들게 살아가는 고릴라를 보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단한번이라도 웃을수 있다면 대단한  사람이 아닐까.

영화는 흥행에서 참패를 250억을 투입해서 92억인가를 건지는 130만 명 관객을 끌어 모으는데 그쳤다.

그 130만명도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걸보러 극장까지 갔으니.

순수 제작비만 250억원에 4년여에 걸친 기획 및 기술 개발, 400여명이 넘는 스태프들의 1년 이상의 후반 작업을 거쳐 완성된 3D 대작이기도 하다.

그러면 뭐하나 이게 과연 무슨 장르 영화인지 알수가 없는 황당한 난장판 영화를 만들어놓았는데.

이영화는 정체성을 못찾고 우왕좌왕 하다 결국 아무 이유없이 미식축구하는 고릴라 하나 보여주고 끝난다 ㅠㅠ

이영화가 이리 될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국자본을 끌어오는 바람에 웨이웨이(서커스단소녀)가 주연으로 만들수 밖에 없어서 스토리를 이리 잡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일까 한국에서의 참패를 중국에서 만회했다는것 같다.

가장 최근에 나온 대표적인 망한 영화 적어도 국내에서는...

제7구단을 본사람이라면...얼마나 웃기고 재미있는 케릭터였는지 기억한다.

그걸 이리 망쳐 놓다니... 웃기기는 커녕 ... 너무 심각해서 스트레스만 쌓이더라.

뭔 사채이야기, 대지진에서 소녀를 구하는 이야기, 성질더러운 고릴라, 사기꾼등에 편히 볼수가 없다.

사회문제 다큐도 아니고 이거원.. 미스터고의 장점을 전혀 살려내지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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