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길

뷁퍼센트 작성일 13.12.25 00: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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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길을 봤습니다.

 

사실 어바웃타임도 보고, 변호인도 봤으며 실은 변호인에 대하여 할말이 많지만,

이벤트 때문인지 변호인 리뷰글이 몇개 있으니, 그 느낀점도 대동소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으로 가는길에 대하여 적겠습니다.

 

내용은 극중 전도연이 극중 남편인 고수의 보증 빚으로 인한 생활고 중에,

금 원석을 프랑스로 옮겨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프랑스를 가게 됩니다.

하지만 금 원석인줄 알았던 물건은 다름아닌 마약이었고, 프랑스 입국 과정에서

현지 경찰에게 적발되어 마약 밀반입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억울한 옥살이를 하면서

누명을 벗고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2년을 그린 영화입니다.

 

일단 이 영화의 장점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몰입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관람 포인트를 얘기하자면 주불한국 대사관 및 외교통상부의 만행을 보며 분노하기!! 그 반대로는

마약이건 원석이건 대가성이 있는 행동이었고, 범죄의 중함이 가지는 피할 수 없는 책임이 따른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일각에선 범죄자를 미화하는 영화가 나왔다는 비아냥이 간혹 나오기도 합니다만,

일단 이 영화가 하고싶은 애기는 반대 의견이 아닌 설령 범죄자라고 하여도 자국민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외교통상부의 직무유기를 고발하고자 함과 동시에 억울하게 생이별을 하게된 가족영화기에 그쪽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더 맞겠다 라고 봅니다.

사실이 그렇구요.

 

영화를 보면 같은 얘기(물론 답이 없는 메아리기에..)를 1절 2절 3절 4절 하면서 약간 호도를, 일종의 눈물 짜내기를 하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아는 동생이 피씨방의 초글링들을 섭외해 인터넷에 알리는 장면과

고수가 인터넷에 올리는 글이 화재가 되며 일파만파로 퍼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적어도 고수가 글을 올리는 장면 만큼은 사실묘사겠지만,

연출된 장면에서 만큼은 확 재미적이지도 못하면서 몰입하던 감정의 흐름이 깨지는 혹은 오글거리는 불필요한 요소가 되버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영화가 너무 진지하기만 해도 안되지만, 구석구석 끼워 넣었던 개그코드들이 잘 살아나지 않았던 것 같네요.

 

하지만 총평을 하자면 그래도 눈물이 한번을 날만한 영화고, 뭐랄까 분석하고자 하는 생각 없이 본다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집중하고 분노하고 감동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녀가 있는 분이라면 한번 보십시오 볼만합니다.

 

괜히 봤다거나 돈아깝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는 적당히 괜찮은 영화입니다.

 

이상입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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