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의 구조 정도면 훌륭합니다만.......
아무래도 별4개 이상은 힘들듯 합니다.
장비님이라면 공유 목매달린 씬에서는 근육들에 침을 마구 흘리며 별5개를 때릴 테지만여 흐헐~~~
일단 기본적인 추격의 구도, 그리고 거기서 나올법한 액션들의 라인은 괜찮습니다.
(한국차 튼튼한 거 선전하는 건지 어쩐 건지는 아리송~)
다만, 흠집이라면,
다른 분의 리뷰에 좀 지루해지는 부분이 있다, 라고 지적하셨던 부분들이 있죠.
그 부분을 좀 더 들어가보죠.
조금 비견되는 영화로, 두 가지가 떠올랐는데, 아저씨와 본 시리즈 이 두 가지가 가장 많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시나리오 상의 아기자기함으로만 치면 용의자는 이 두 영화 못지 않습니다만,
액션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서 차이가 많이 지지요.
아저씨 같은 경우는 리듬감이 훌륭하다고 봅니다. 풀샷과 근접샷을 섞어가며 액션의 구도를 확실히 보여줍니다.
용의자를 보다보면 그런 액션의 편집 쪼개기, 혹은 구도 잡기의 전달력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거의 본 시리즈와 같지 않은가, 라고 보실 수도 있을 테지만 본 시리즈는 또 나름대로 차이점이 있습니다.
본 시리즈의 액션은 누가 누굴 때리는 한 동작 자체를 끊는 리듬이 있습니다.
물론 전체 컷들이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흔들 때는 명확한 이유가 있게 흔드는 부분들이 있어
누가 누굴 때리고 막고 하는데 대한 전달력 자체를 상실하지는 않습니다.
용의자의 액션은 나름 합을 잘 짠 것 같습니다만, 이런 장단을 살리지 못하고
가뜩이나 치고 받는 전달력이 있어야 되는 상반신 쌈질 장면을 시종일관 카메라 흔드는 바람에
그 빛이 너무 바래지는 것이 흠입니다.
거기에, 자동차 추격씬 같은 경우는 좀 더 짧게 줄였어도 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템포가 깁니다.
가만히 보면, 이런저런 처음부터의 모든 과정을 다 컷으로 집어넣느라
짧은 컷으로 아무리 끊고 끊어도 결과적으로는 지루해지는 모습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미덕이 있다면,
영화상에서 정보가 나오면 그 정보는 깨알같이 써먹는다는데서 찾아야 할 듯 싶네요.
아바이 동무 얘기 많이 했더랬심다, 가 마지막 장면과 연결되는 부분의 느낌도 좋고,
이런 저런 엎치락뒤치락도 깔끔해 보입니다.
그러니까, 시나리오 상으로는 아주 괜찮은 작품이라는 것이죠. ㅎㅎㅎ
사족으로,
공유 우는 장면에서 딱 끊어줬으면 아주 더 느낌이 좋지 않았을까, 라는 개인적 취향이 잠시 발동했네요.
또 사족으로,
이제 엔더스 게임만 기대중..........소설도 읽었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