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스포 약간 있음)

옥석 작성일 14.02.23 16: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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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게시판에는 처음 글을 남기는 듯 하네요

오늘 토익시험보고와서 놀려고 했는데 몸살기운이 있어 영화나 한 편 보자 하고

본 영화가 바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입니다.

사실 작년에 한 번 유행 했었죠 . 건축학개론 따윈 개나 주라는 둥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첫사랑 영화 입니다.

사실 첫사랑을 5년이나 하게 되며 몸고생 맘고생한 어릴 때가 생각나서 첫사랑영화 같은거 잘 안보는데..

 

어쨌든! 시작합니다!

배경은 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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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쟈이 .

영화 여자 주인공. 앞 뒤 꽉막힌 전교1등 범생이

건축학개론의 수지와 성격은 다르지만 어쨌든 첫사랑 영화의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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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좋아하는 남학생 5명. 이 5명은 모두 션자이를 좋아합니다. 왼쪽 허우대 멀쩡한 아이가 차오, 농구를 좋아하며 농구를 좋아합니다.

그 오른쪽 빡빡이 머리를 쓰다듬고있는 아이는 '발 ㄱ ㅣ ' 라고 불립니다. 쓰다듬 쓰다듬 당하고있는 딱봐도 여자애들이 좋아하게 생긴 아이가

이 영화의 주인공 커징턴 입니다. 그 오른쪽에 앉은 통통한 아이는 아허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아이는 .. 생략할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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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컨셉이 그런건지 아님 대만이 다 그런건지 이들은 중학교 입학해서부터 고3때까지 계속 같은반입니다. 모범생 션자이는 매번 반장 회장을 하며 선생님들의 이쁨을 받고 남자아이들과 그리 친하게 지내지 않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우리 남주인공 커징턴이 학교 맨 뒷자리에서  ㅌㅌㅌ 하다 혼이납니다.

눈빛보소

누구를 쳐다보고있는걸까요 . 아니 왜저리 당당한건지 그이후로 담임은 반장인 션자이 에게 문제아 커징턴의 감시를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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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뻐큐나 쳐먹어. 자기를 계속 감시하고 조금만 뻘짓해도 잔소리하는 범생이 반장에게 주인공은 뻐큐를 날리며 쿨내를 풍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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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무슨 계기가 생겨 둘은 가까워 지게 됩니다.[이부분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

그 계기 이후 션자이는 커징턴에게 개인 과제를 내주기 시작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 자기가 열심히 해보지도 않고 열심히 한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이야"

라며 너도 공부 열심히 하라며 걍 무조건 공부를 시킵니다.

물론 남자주인공녀석 쿨내를 풍기긴해도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랑 썸이 점점 생기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죠가 아니라

마지못해 하는 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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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여주가 처음 웃어주네요 .

맨날 반에서 꼴지나 하던 문제아녀석을 거의 개인 과외를 해주다 시피 했더니 잘해봤자 50점이나 겨우 얻을것 같던 월말고사에서

남자아이가 75점이나 받아버립니다.

"나 천재인듯 ㅋㅋㅋ"

"오바하지마"

"10년후 내가 로그를 몰라도 난 번듯하게 잘 살고 있을꺼야"

"세상에 물론 쓸모없는 일들 쓸모없는 공부 그런거 많을꺼야.. 하지만 쓸모없다고 해서 의미가 없다는 말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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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공부에 재미를 점점 더 해가던 커징턴은 여주와 내기를 하게 됩니다.

"공부 별거 아니네 ㅋ 내가 다음 시험때 너 이기고 전교 1등할꺼야 . 나랑 내기하자. 내가 이기면 넌 머리 묶고 다녀! 니가 이기면 니소원들어줄께"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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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입시험을 치른 아이들은 바다로 여행가게 됩니다. 저 통통이 아허 기억하시죠? 저 둘이

"참 쟤들 유치하다..난 어때 션쟈이.. 난 유치하지않아"

알콩달콩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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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무슨일이 있던걸까요 . 상황이 심각해보이는 장면.. 저게 밀실이였다면 이상한 장면이 생각나겠지만 그런건 아닙니다.

근데 주목할점은 여주가 계속 머리를 묶고있다는 점이네요!

이장면에서 남주와 여주는 첫 스킨쉽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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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서로 다른 대학을 진학한 남주와 여주!

남주는 여주에게 어떡해야 자신의 남자다움을 어필할 수 있을까 해서 여러고민끝에 한가지 방법을 택합니다

하지만 여자를 울리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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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터트리는 션자이.. 그리고 그것을 달래주는 남주..

첨에 이 영화를 볼때는 배경도 1994이고 남자 친구들 여럿에 동창 여자아이 하나 있는거 보고 .. 왠지 응답하라 1994일거 같은 느낌이겠군

끝까지 누구와 사귀는건지 결혼하는건지 안 알려주겠군 // 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닙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참 정말 션자이 남자 학생들이 좋아할것 같다..

만약 내 중학교 고등학교 같은 교실에도 션자이가 있다면 그아이가 내 첫사랑이 될것 같다.

아.. 내 첫사랑이 생각이 난다.. 뭔가 비슷한 느낌의아이..

이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네요

아마 많은 분들의 첫사랑..아니면 그 느낌.. 많이 공감하실꺼라 생각합니다.

학창시절때 커징턴과 비슷하던 아니면 아허같은..발 기 같은..챠오 같은.. 학창시절을 보냈거나

아니면 션자이 같은 학창시절을 보낸 분들도 있겠죠

그들사이에 사소한 일 하나 둘로 많은 것들이 결정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가치관의 차이.

서로가 첫사랑을 대하는 방법의 차이.

첫사랑을 포기하는 방법의 차이.

첫사랑과 연애하게 되는 것의 차이..

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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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면 작가인 커징턴이 글을 올립니다.

"사랑을 하고있던 내 17살의 커징턴 넌 반짝반짝 아름다웠어 그때의 너가 너무좋다"

-32살의 커징턴-

 

 

자.. 첫 영화 리뷰가 끝났네요.

감기 몸살기운이 있어 기침할때마다 골이 아픈데 정신없이 그냥 생각나는데로 작성했습니다.

많은것들을 말한것 같지만 스토리의 큰 줄기가 되는 부분들은 전혀 얘기 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 보내시구요

학생분들은 이제곧 개강하시는데 남은 1주일 잘 보내시구

졸업예정자 분들은 이번 상반기 공채 화이팅이시구

중고딩들은 알아서 잘하고

직장다니시는 분들은 눈물의 월요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억울해서 술한잔하다가 늦게 주무시지 말구

일요일 푹 쉬시고 스트레스 쫙 풀구 다음 일주일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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