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리암 니슨 표 영화였습니다.
비참하고 슬픈 일을 겪은 뒤 음울하게 살아가는 남자역할엔
이제 리암 니슨 밖에 생각이 안나요.
이 영화도 딱 그런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물론 그 우울한 남자는 영웅이 되죠...^^a
영화는 호기심에서 시작해 호기심을 풀어나가는 카타르시스를
주다가 액션이 빵빵빵 터지고 감정도 빵빵빵 터지는 희열을 줍니다.
솔직히 이젠 식상하잖아요. 비행기 하이재킹.
그런데도 조금은 시점을 달리해 이야기를 풀어낸 덕분에
오 이거 괜찮은 물건인데?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난 뒤 이렇게 통쾌했던 적이 언제 였던가를 생각해보면
정말 오랜 만에 대물을 하나 만난 느낌입니다.
다만... 리암과 범인이 텍스팅을 할 때 한글을 직접 쓰는 것 보다
영어를 쓴 뒤 아래에 해석 식으로 달아 놓는 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어요.
물론 개인 취향이겠지만요.
어쨌든 오랜만에 본 대물 영화였습니다!
PS - 자막 번역을 에비게일이 했다는데 누군가요?
PS2 - 영화를 딱 보고 나왔는데 공항에 비행기들이 쫙 보이는 순간 뭔가 오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ㅋ
김포공항에서 이 영화를 보시는 건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