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까지 마블스튜디오 영화중에서는 가장 재밌었습니다.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에 대한 사전 지식은 없었구요.
그동안 마블스튜디오에서 캡틴아메리카는 오글거리고(1편은 좀 괜찮았는데 2편은.....),
아이언맨은 뭔가 스토리가 김빠진다는 기분, 뒤로 갈수록 물량으로 해결하려는 점도 아쉽구요.
토르는...GG 로키 없었으면 어쩔뻔했나...어벤져스1은 나름 대박 마무리가 될거라 생각했는데,
악당이 쉽게 져버리는 바람에 쫌....
그런데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각 캐릭터를 제대로 잡았다는 점, 특히 음악을 잘 이용한 점,
캡틴아메리카나-아이언맨처럼 웃긴장면에서 예상과 달리 살짝 비틀어 더 재밌었다는점이 좋았네요.
그리고 새로운 아이템들을 무한히 사용하게 되어서 더욱 신기했었어요.
주인공 피터는 정말 좋았음. 아이 앰 그루트!. 브래들리 쿠퍼의 로켓은 정말 정말~~~~
친해지는 과정이 너무 빠른감도 있긴 했지만,
1편에서 친해지는 과정을 너무 끌기도 무리라고 생각되네요.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기도 바쁜 시간이고요.
특히 마무리 장면은 참 잘그렸다고 생각합니다. 살짝 뭉클해지기까지 했으니까요.
개봉관 숫자가 적긴 하지만, 충분히 선전할 수 있을것 같아요. 입소문도 좀 날것 같구요.
그래서 어벤져스2가 이번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정도로 나올것 같아 더 기대됩니다.
같은 날 명량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봤는데, 음 저는 갤럭시가 훨씬 좋더라구요.
명량도 나쁜건 아닌데, 전투신은 잘 그렸고 감동적인 부분도 3번에 걸쳐 빠바밤 때려주는 것도 괜찮았어요.
그런데 아쉬운 점은 전투씬만으로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데도
예능방송에서 방청객 웃음소리를 일부러 집어넣어 거슬리게 하는 것처럼,
중요장면에서 주변등장인물의 얼굴장면이 너무 많이 나와서 많이 아쉬웠네요.
다만 그동안의 최민식 배우의 연기 볼때면 '악마를보았다' 처럼 너무 오바스럽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꽃피는 봄이 오면' 같은 연기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