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놀란 감독에게 감탄을 넘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에 존재하는 4개의 근본적인 힘들 중 중력만이 여분의 차원을 넘나들수 있다는걸 예전 과학서적에서 읽었었죠. 그런데 그 여분의 차원을 블랙홀 안에서 구현해버릴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책으로 보면서 어떻게 생겨먹은 곳일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데 그걸 보여줬네요
근데 인터스텔라의 상황설정과 관련해서 몇가지 논란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영화의 설정과 개연성의 오류들은 영화라서 필연적이고 그 오류를 '영화적 허용' 의 범주로 이해할 것인가는 관객의 몫이죠. 어떤 한 시문학의 시적 허용을 못받아들이는 독자도 있듯, 영화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저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블랙홀의 중력과 여분의 차원을 연결해 보여준 놀란식 비주얼의 경이로움, 그리고 늘 그랬듯이, 위기의 상황에서 인류가 개척자일 수 있었던것은 결국 사랑때문이었다는 메세지...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경이로운 영화였습니다. 자잘한 오류들은 그저 제겐 영화적 허용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일뿐..
또 보러 갈건데 아맥 예매율 후덜덜하네요.. 담주에나 또 볼 수 있을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