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에 대한 깊은 평은............패쓰........... 당최 뭘 말하려고 하는지 잘 모를 내용으로 흘러가니까요. 여기저기 어디선가 꿔온 시퀀스만 한 가득 채운 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SS 대대급 오고 있는데 난 걍 여기서 싸울람 이런 무대뽀 정신을 환영해줄 사람은 관객 중 누구도 없지요. -_-;;; 차라리 대사가, 우리가 여기서 싸우지 않으면 뒤에 다른 수많은 전우들이 더 죽게 된다, 라는 식으로 흘러가고, 그걸 결심하기까지의 갈등이 제대로 그려진다면 뭐 최소한 봐주려고도 했는데......뜬금없이 이 탱크는 내 집 같으니까 걍 싸울꺼임 이러면 도대체 누가 납득을!!!!!!!!! ㅋㅋㅋㅋ 고로 이 영화는 밀덕님들아 이 영화는 니들을 위한 축제 ㅇㅇ 이렇게 작심하고 만든 작품 되겠슴다.
그런 점들이나 잡담식으로 몇 가지 풀어놔보죠. (아......밀덕의 세계에선 어설픈 한마디에도 후두러 까이는데.......조심해야지........) 이정도만 알아도 된다 하는 식으로 써보겠습니다.
1. M 4 셔먼 전차
독일이 전쟁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는동안 유럽과 미국은 1차대전 승전국이라는 위치에서 독일보다 전쟁준비를 덜하고 있었슴돠. 그러다 전쟁이 빵 터지고 나니까, 쓸만한 탱크가 없었슴돠. 그래서 부랴부랴 만든 놈임돠. 부랴부랴 만들었는데도 현장에서 쓰기가 참 애매해서 계속 개량형이 나옵니다. 현대 전차는 화재위험 때문에 가솔린 엔진이 아닌 경유엔진을 쓰지만, 그 땐 그런 개념 없었슴돠. 그래서 가솔린 엔진 만들었는데 힘을 붙이려다 보니, 엔진이 커지고, 그래서 높이가 휙 높아졌슴돠. 이건 뭐, 날 쏴 맞혀주세요 하앍 하는 거나 다름없슴돠. 대포가 약하다 약하다 했지만 포신도 큰 걸로 교체하고 하면서 꽤 강해졌슴다. 그래서 영화 보면, 같은 셔먼 3대 나오는데 대포 포신이 다 다름돠. 파워밀덕들은 저건 언제 후기형 저건 초기형 저 현가장치는 뭐고 이러면서 보셨겠지만 전 그저 포신만 보는 것도 급급했슴돠. 사기캐 미국의 생산 능력에 힘입어 거의 풀빵찍어내듯 뽑아냈슴돠. 물량으로 밀어붙임돠. 이제 한시름 놓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티거-1 전차 (독일말로 타이거의 발음이지 말임돠. 원어발음 존중이지 말임돠.) 가 떡 나타남돠. 에지간한 포탄으로는 관통은 커녕 기스도 벅참돠. 그래서 전장에선 티거 떴다 하면 도망가도 적전도망죄 적용안했슴돠. 그 정도로, 전차 역사에서는 물량만 많았지 여기저기서 쳐썰린 놈 정도의 이미지도 좀 있슴돠.....만.그래도 초반에 많이 썰리다가 포를 강력한 걸로 바꾸고는 어느 정도는 대등하게 싸우게 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슴돠. 영화상에선 이 미친 놈들은 티거에 불나방처럼 달려듬돠. ㄷㄷㄷㄷㄷㄷㄷ 아무리 베테랑이라지만..... 그 외에 탱크 옆에 나무 묶은 것도 꽤 디테일 좋슴돠. 2차대전 때쯤엔 특히 진창길들은 다반사였슴돠. 무거운 탱크 진창에 빠지면 조땜다. 그래서 그런 나무들 달고 다니다 깔개로 쓰고 하는데, 의외로 이게 장갑판 역할도 했슴돠. 독일 보병이 쏴대는 대전차 무기 정도는 꽤 막아줌돠. 나중에 2차대전 끝나고 나서도 꽤 오래 현역으로 쓰임돠. 심지어는 70년대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쓰기도 함돠.
2. 티거 - 1 전차
독일 전차는 2차대전 첨엔 끝발 날렸슴돠. 3호 전차와 4호 전차는 그야말로 프랑스를 빠른 속도로 조진 일등공신이었슴돠. 그러나 그건 심지어 셔먼에 대봐도 님아 이건 좀 장난감임, 의 수준으로 꽤 날림이었슴돠. 그냥 속도만 빠를 뿐 그 외에는 허접했슴돠. 전쟁이 계속될수록 당연히 밀렸슴돠. 거기에 소련까지 T-34라는 전차계의 명작 뽑아내며 물량전, 미국은 셔먼 뽑아내며 물량전으로 맞섬돠. 히틀러 개열받았슴돠. 강한 전차좀 뽑아봐!!!! 그래서 나온 놈인데.......장난 아님돠. 어느 정도로 장난 아니냐면, 독일 전차병 중 미하일 비트만이란 놈이 있슴돠. 그놈이 이 전차를 타고 한 번의 전투에서 영국 전차대대 선봉부대의 27대를 잡아먹었슴돠. 그 비결은 강력한 포와 강한 장갑에 있었슴돠. 독일군 무기 중에 88mm포라는 게 있슴돠. 첨엔 비행기 쏴잡을라고 만들었슴돠. 근데 심심해서 전차 쏴봤슴돠. 파워가 기가 막힘돠!!그래서 대전차포가 되었슴돠. 근데 끌고 다니기 귀찮아졌슴돠. 그래서 아예 탱크에 달자!그렇게 주포는 정해졌고, 장갑도 남들보다 두껍게! 그러다보니 차체가 엄청 무거워져서 애가 속도가 잘 안남돠. 대신 맷집은 주겨줌돠. 에지간한 연합군 포탄은 각도 안맞으면 튕겨냄돠. 또다른 단점은 생산성에 있었슴돠. 워낙 한땀한땀 장인정신으로 만들다 보니 생산공정이 복잡해져서 뽑아내는 속도가 느려졌슴돠. 티거 1 이라는 이름에서 눈치채다 시피 티거 2 같은 후속작도 있슴돠. 하지만 그것도 많이 못만듬돠.가뜩이나 대전 후기에는 자재공급도 어려워져서 많이 못만들었슴돠. 그래도 맷집과 깡다구 하나만으로 버텼슴돠. 근데 그럼 뭐함까...........어느새 유럽 하늘에는 연합군 전투기만 날아다님.....
영화에서 보면 세 대의 셔먼이 미친듯이 달리며 바짝 붙은 후 마지막 남은 퓨리 한 대가 꽁무니를 쏴서 쓰러뜨림돠. 꽤 현실적인 전술임돠. 그거 밖엔 방법이 없슴돠. 약한 장갑은 뒤쪽이고, 전면에는 포를 쏴도 뚫려야 쓰러뜨리는데. 그냥 튕기니.....소련 애들도 쿠르스크라는 곳에서 약한 전차들을 영화마냥 독일군 전차에 바짝 붙여 다구리를 놓는 전법으로 개쌈질을 해대며 이겼슴돠. 다만 목숨 내놓고 해야 된다는 점에서 미친짓이나 다름없슴돠. 달려오고 있는 동안 두 대 아작나는 씬에서 이미 말 다했슴돠. 티거 전차장이 비트만처럼 실력좋은 놈이었다면 이미 브래드 피트 횽아도 저세상 갔슴돠.
3. StG 44 돌격소총
이 총은 그 때까지의 총의 개념을 화끈하게 뒤엎었슴돠. 보통 그 때의 보병용 총은 땅 쏘고 철컥, 땅 쏘고 철컥 하는 볼트액션 방식이 대세였슴돠. 그리고 많은 탄을 쏟아부을 땐 큼지막한 중기관총이 엄호해줬슴다. 그런데 앞에 보이는 적군 쏘면서 뛰는데 땅 철컥 땅 철컥은 그야말로 암걸리기 직전 총알맞아 죽을 상황이었슴돠. 미군 애들은 클립식 탄창이라고 해서 다섯발 들어감다. 땅땅땅땅땅 팅 주섬주섬 철컥 땅땅땅땅땅 이게 됨다. 안되면 가까이서 톰슨 기관단총으로 두루루룩 함돠. 하지만 이건 권총탄을 쏘는 거라서 멀리 쏘는 거는 어렵슴돠.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행크스 횽아가 들고 있는 총이 이검돠) 그래서 어떤 놈들이 고안해 낸게, 고뢔에에? 그럼 뛰면서 쏴도 소총처럼 위력있는 기관총을 만들어!!!!그래서 만들어낸게 바로 이 총임돠. 거의 혁명급임돠. 지금이야 모든 총이 다 되는 기능이지만, 그 때만 해도 처음으로 반자동 완전자동 다 되어서 멀리 쏠 땐 땅 가까이 쏠땐 두루룩이 되는 총이니 어느 누가 환장을 안하겠슴꽈. 게다가 지금도 각종 분쟁지역에서 쓰인다고 추산되고 있을 정도의 명총이고, 전세계의 총덕들도 침을 게게 흘림돠.
이래 개조해서 갖고 노는 놈들이 존재 ㄷㄷㄷㄷ
그 정도의 혁명적인 총이지만, 희한하게도 히틀러 때문에 이 총 없어질 뻔 했슴돠. 많은 수의 소총탄이 쓸모없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씰따리없는 걱정 때문에 총 만들지 말라고 함돠. 하지만 일선 병사들은 완전히 환장부르스를 춤다. 하나라도 제발 더 줘요!!!!그래서 공장에선 꼼수를 써서, StG 44 아님 MP43임 이러면서 일선에 총을 보급해줌돠. 근데 히틀러가 방문했을 때 딱 걸렸슴돠. "어이 솔져 너 필요한 게 뭐니?""티거전차랑 MP43임돠!""MP43? 그게 뭐임? 먹는건가 우걱우걱"히틀러는 그 총이 자기가 생산중단지시 내린 총이란 걸 알아보지만 걍 넘어감돠. 그 담엔 MP44로 명칭 변경해서 더 만들라고 함돠.
영화에서는 미군인 브래드 피트 횽아가 이 독일군 총을 갈겨주심돠. 이것 또한 현실적임돠. 그 당시엔 적의 총이 좋아 보여서 노획해서 쓰는 경우가 많았슴돠. (뭐 StG 44는 누구나 군침유발)특히 미군들 사이에선 독일군의 루거 권총은 전리품으로 최고 인기였슴돠. 지금으로 따지면 영화 영웅본색이나 다이하드 보고 베레타에 환장하는 거나 마찬가지임돠. 이런 식으로 웃지 못할 일들도 많았슴돠. 독일군 병사들은 영국의 스탠 기관단총 보면서 와 니네 총 캡짱임 이랬고 영국 애들은 독일군 MP40 기관단총 보면서 와 니네께 진짜 짱임 이런 식으로 생각했었슴돠. 전형적인 남떡비대증후군
4. SS (무장친위대) 히틀러가 정권 잡기 전 SA라는 애들이 있었슴돠. 돌격대 개념으로 군복입고 설치지만 실은 퇴역군인들에다가 힘없는 유태인이나 히틀러에 반대하는 민간인들에게 폭력행사하는, 어라? 서북청년단???? 놈들이었슴돠. 히틀러는 이후 이놈들을 내쳐버림다. 그리고 그 자리에 들어선 게 바로 이 SS (무장친위대)임돠. 당연히 처음엔 순종 아리아 인 혈통이 어쩌구 하면서 떡대좋은 놈들만 받아들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개나 소나 다 받슴돠. 일반 병사들은 SS 들어가는 게 꿈이었는데, 처음엔 히틀러가 조직의 위험을 걱정해 장비도 2선급만 주곤 했지만, 점차 최신장비도 주고 여러가지 우대해줌돠. (얼룩무늬 위장복을 처음 해 입은 게 이놈들) 그러나 이놈들은 기본적으로 징집병, 즉 정규군 우대를 받을 수 있는 놈들이 아닌, 지원병들임돠. 아무리 의용군 개념이라도 정규군처럼 싸우고 정규군처럼 연금 부었다, 하소연해 보지만, 그리 봐주기엔 전쟁범죄를 너무 많이 저질렀슴돠. 포로 학살, 슬라브인 및 유태인 인종 청소, 하여간 각종 전쟁 범죄는 있는대로 저지르다 보니 그걸 한 놈이나 그걸 보고도 못본척 한 놈이나 그거에 반대한 놈들이나 다 구분이 안가서 걍 SS는 견장 단 순간 몽땅 다 범죄자들, 이렇게 인정함돠. 특히 훈련에서의 잔인성이 높아 훈련과정에서도 사람이 죽어나가는 걸로 유명해질 정도고, 히틀러의 사상에 감화되어 들어간 놈들이기 때문에 히틀러를 위해서 완전히 목숨거는 놈들임돠. 즉, 징집되어서 전쟁의 비참한 꼴을 겪고 괴로워 하는 미군 병사들과 달리, 이놈들은 완전히 사람 죽이려고 키워진 놈들이고 또 그만큼 전장에서 충실했으며, 독일 본토전 때도 자국 민간인 동원이나 학살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등 상태가 매우 안좋은 놈들이었기 때문에 (심지어 12SS 기갑사단 히틀러 유겐트 같은 놈들은 죄다 청소년!!!) 미군 애들은 SS에 대해서는 이를 갈았슴돠. 그건 비단 미군만의 문제도 아님돠. 소련군도 그랬고, 여느 나라 민간인들도 그랬고, 특히 유태인들은 아주아주아주 이를 감돠. 유태인 대학살의 주행동대장들이 이놈들이기에.
그런 놈들이 대대급으로 오고 있슴돠......안지릴 놈 없슴돠.....근데 탱크가 내 집 같으니 여기서 걍 뒈짖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