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공룡이 나타나자
손오공공룡과 베지터공룡과 손오반공룡이 이슬라 누블라 무술대회장에서 힘을 합쳤다고나 할까....................
마지막에 베지터공룡의 한 방이 산뜻했다고나 할까.......................
그리 따지면 인간 남주는 피콜로 쯤 되려나.......
뭐 이렇게 요약되는 영화 되겠습니다. ㅋㅋㅋ
이젠 뭐 뻔하잖아? 정도로 클리셰, 즉 전형이 되어버려 굳어가고 있던 유전자 부활 공룡 시리즈의 면에서 보자면
새로운 뭔가를 보여주는 방법보다 이전의 클리셰들을 중첩시키면서 조미료 식으로 새로운 걸 가미하는 꼼수,
그리고 결정적 한방으로는 그렇게 나아갈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공룡의 아군화는 칭찬할만한 지점이었다고 봅니다.
다만,
1편의 미덕, 즉 공룡에 쫒기는 인간이라는 상황설정이 클리셰로 넘어가는 바람에 손해를 보는 부분들은 어쩔 수 없다 쳐도,
영화의 간격을 좀 더 촘촘히 해줬으면 싶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1편 시퀀스들의 좋은 점은 하나의 사건과 그 다음의 사건의 간격이 거의 최소화된다는 지점에 있죠.
그런 점을 본받아 중간의 부분들을 생선토막 쳐내듯 잘 정돈해 쳐냈다면 훨씬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