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시면 나오겠지만, 주인공 벤은 40년 넘게 일을 하였고, 부사장의 지위로 은퇴한
중상류층 할아버지죠. 미국적인 젠틀하며 다정다감한 할아버지가 주인공입니다.
Metal 님의 말씀처럼 절대 현실이 반영된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를 본다는 행위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봅니다.
영화를 보는 본인의 마음가짐
영화관 내 관객들의 반응
그리고 그날의 감정 상태 등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져 영화의 총평이 나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저에겐 정말 잊지 못할 명작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길을 잃고 헤매며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나날들 속에서 몇가지 희망을 찾았었고
그 희망을 확고히 다질 수 있게 해준 영화가 바로 '인턴' 이었거든요.
즉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이 영화는 10만점에 9점짜리 영화였습니다.
드니로의 푸근한 연기, 해서웨이의 워커홀릭 CEO 연기
경험많은 진정한 어른인 노인과 젊은이가 친구가 되고
삶과 일의 균형을 찾지 못하여 조금씩 무너져가던 사장을 일깨우고
또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완전한 판타지 영화죠.
단순히 모든 현실을 내려놓고 잠시 판타지에 젖어보는 것도 좋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