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 모자장수다 모자장수

NEOKIDS 작성일 16.06.05 00: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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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김기덕 감독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박찬욱 감독과 풍도 다르고 여러 모로 재능이 다른 분이지만, 

 

 

뭐랄까.......똑같은 소재를 놓고 영화를 찍으라 한다면 

 

김기덕 감독은 거의 보는 사람들의 밑바닥을 자극하는 한계상황의 극과 캐릭터로 거칠게 밀어붙이는 반면, 

 

박찬욱 감독은 예쁘장한 인형집을 마련해 놓고 이상한 나라로 만들어 놓은 후 앨리스를 등떠밀어 놓은 다음 자기는 모자장수가 되어서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하면서 사방을 가지고 노는 모습 같은 느낌. 

 

그래서 뭐랄까, 마치 극과 극같은 느낌이 참 재밌었습니다.

 

 

극의 긴장감도 끝내줬구요. 

언뜻언뜻 복선으로 깔아놓는 사물들의 활용도 꽤 재미있던데다 

조진웅 배우도 뭔가 한꺼풀 벗은 듯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사이사이 들어가는 개그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정우의 먹방은 죽지를 않습니다 ㅋㅋㅋㅋㅋ

촬영장 뒷영상에서 박찬욱 감독이 복숭아가 폭발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원작이 있는 영화입니다. 세라 워터스라는 작가가 소설로 썼고 BBC드라마로도 나온 핑거스미스라는 작품인데

 

이것도 거의 올드보이 원작을 뜯어고친 공력같이 메인 뼈대 외에는 캐릭터와 그들의 배경과 관계를 막장으로 고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원작 작가가 이걸 보면 어떤 평을 할 지 심히 기대되네요 ㅋㅋㅋ

 

 

 

 

 

 

 

사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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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낮선 김태리에게서 

 

정윤희를 보았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쌍커풀만 좀 옅다 뿐이지

 

이건 완전 정윤희의 DNA로구나............하면서 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이야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유 ㅋㅋㅋㅋ

 

그냥 언뜻언뜻 느낌이 그런데, 그렇다고 그 느낌에 눌려 있지도 않고 쟁쟁무쌍한 배우들 속에서도 전혀 죽지를 않습니다.......

 

놀라운 배우입니다. 

 

 

2. 김민희 배우와 김태리 배우의 엎치락뒤치락 씬이 나오고 난 후 

 

유난히 막 얼음든 음료수컵들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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