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관통하는 우울감은
만국 공통의 공감대가 있다.
인생이 쉽지 않은건 어디든 마찬가지일테니-
문라이트가 제목인건 그래서일 테지만
그래도 마냥 음울하지만은 않다.
원래 달빛의 의미를 그대로 따라간다기 보다는
그 빛에도 희망이란게 있다는걸 말하는 듯 하다.
아주 차분하게.
영화는 내내 폭발하지 않는다.
그저 서서히 변해간다. 폭발이 없지는 않으나 생략한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란듯이.
하위계층 결손가정 흑인, 빈곤한 형편, 불우한 가정, 왕따, 퇴학, 성정체성, 마약
이 모든게 합쳐진다면 전혀 다른 세계의 삶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묘하게 마음을 울리고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건
저마다 경험은 다르겠지만 공통된 인생의 희노애락을 오버스럽지않게 그려내기 때문이다.
어떤 큰 일이 닥치더라도 원래 인생이 그런거니까- 외로움을 견디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