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명작은 맞습니다.
연출 죽이고 연기 죽이고 미장센 죽이고 브금죽이고 스토리는 뭐 빌런영화라는걸 감안하면 훌륭하고 반전도 좋고 다 좋습니다.
근데 솔직히 좀 위험하다는생각이 들긴했습니다. 이게 영화일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사람들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dc 팬이나 히어로 영화에 대한 지식이 있지 않는 이상 이 영화의 본질을 오해할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메세지는 공감하기 매우 힘듭니다. 세상이 서로에 대해 무관심하고 약자를 조롱하고 뭐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폭력을 정당화 한다? 이건 아니죠.
어떤 리뷰에선 이 영화가 아서를 정당화하는게 아니라고 말하는데. 전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화 하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마지막에 아 이 영화 히어로 영화였지 그리고 주인공은 빌런이었지. 라고 생각하면 꽤 쿨하게 넘길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전혀 히어로 영화 같지가 않죠...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그 지점입니다. 과연 팬이 아닌 일반관객의 눈에서 이 영화가 단순한 히어로 영화로 보여질까? 하는 겁니다.
무슨 년생 김지영인가 뭔가 하는 소설도 그냥 소설로써 끝난다면 단순한 이야기로 끝납니다. 작가가 이건 현실이라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거지.
그 중이 훈민정음만들었다는 영화요? 현실기반 영화가 아니었다면 그냥 영화로 끝낼수 있었을겁니다.
근데 이 영화 과연 어떻게 비춰질까요 =_=;
더군다나 미국은 총기가 매우 자유롭지 않습니까? 보고 나니 한국의 치안이 좋다는 점에 감사하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