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포레스트 검프 (원제: Forrest Gump)
감독: 로버트 저매키스
발표: 1994, 미국
출연: 탐 행크스 (포레스트 검프), 로빈 라이트 펜 (제니, 성인), 게리 시니즈 (댄 중위), 샐리 필드 (엄마)
이 영화는 1950년대~80년대로 이어지는 미국 사회의 격변기를 헤쳐나간 한 바보의 이야기다.
컴퓨터 그래픽의 힘을 빌려 역사적인 사건들과 인물들 옆에 무리하게 포레스트 검프를 끼워넣다 보니까
순수하다기보다는 엉큼스러운 설정이 많았기 때문에 별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삽입된 올드팝 음악들이 워낙 좋아서 영화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CD 2장에 주옥같은 올드팝 명곡들을 가득 채운 OST 음반은 팝 애호가들에게 필수 소장 목록이라고 하겠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달리기 장면
포레스트 검프는 다리가 불편했던 어렸을 때부터 달리기로 인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도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을 떨쳐버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무작정 달리기를 시작한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함께 등장하는 배경음악들이 심상치 않다.
'Running on empty' (Jackson Browne, 1977), 'It keeps you runnin'' (The Doobie Brothers, 1976),
'I've got to use my imagination' (Gladys Knight & the Pips, 1973), 'Go your own way' (Fleetwood Mac, 1976),
'On the road again' (Willie Nelson, 1979), 'Against the wind' (Bob Seger & the Silver Bullet Band, 1980) 등
1970년대 올드팝 명곡들이 6분 동안 주루룩 매달려 (medley) 나온다.
포레스트 검프가 달리기를 멈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