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헴;
문득 쓰려니 쑥스럽네요.
식당알바.편의점알바.교통카드회사 환불담당알바(이건 좀 색다르죠;)
전공이 광고인지라 광고촬영알바, 비밀이지만 공식명칭 '버즈마케팅'알바,
현재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지라 체력단련핑계로 택배알바;
이런저런 단기알바를 제외하곤 .. 그래도 꽤 우여곡절 많았던 젊음이군요.
그래도 하루한번 '난 열심히 살고있다'
첫번째 알바..는 뭐 수능끝나고. 스물셋이라고 속이고 시작한 식당알바였던것 같네요.
한달에 두~세번 쉬고 백만원.
사실 학생신분으로선 큰돈이었지요.
이력서제출 안해도 된다기에..나이를 속인게 화근인지라.
보건증제출하란 소리에 울컥;; 열흘만에 관둬야 했지만요.
뿌듯한 제 첫 알바비에 행복했던 기억이 있네요.
대학생됐다고 만들어주신 카드....요금 갚느라 다 써버렸지만.
아참. 전 집이 대전입니다.
서울에 비해 시급도 적고, 또 할 수 있는 일이 정해져있지요.
편의점이나..식당등은 다른분들이 많이 올리시니까.
좀 독특한걸 올려볼까요.
첫째. 교통카드 환불담당 알바랍니다.
학교가 안산인지라 휴학후 띵까띵까 놀다가.
오아. 주 5일근무에 페이 105만원.
쎄다..싶어서 냉큼 지원했지요.
교통카드회사가 한정되어있는지라 스마트인지 EB인진 비밀로 -_ㅠ
안산에서 서울출퇴근..차비 왕복 6천원가량에..
밥값 4000원..담배까지 합쳐 하루 만원이상 써댔지만;;
일은 괜찮았답니다.
하는일은.
부러지거나 고장난카드 고객이 우편으로 보내주면.
우체국에서 받아와서, 확인 후 잔액을 입력하는 일이었지요.
(여담이지만 중고딩들 교통카드에 별 짓 다해놨드라..
특히 ㄷㅂ ㅃㅅㅇ들. 썅!!)
이 비슷한 알바 많을겁니다. 자료입력,문서입력 알바.
일은 쉬운대신 시간 조오오올라게 안가고.
좀 더 편하게 할수 없을까 눈치백단되고.
아 맞다. 주 5일 자료입력, 뭐 이런건 혹시 다단계...꼭 확인 필요합니다 ㅎ_ㅎ
방학때나 휴학후 정말 좋은 알바랍니다. 구하긴 어렵지만.
두번짼 광고촬영알바.
사실 민간인을...잘 쓰진 않습니다.
광고나 흐름을 볼 줄 알아야되기..때문에..랄까요.
혹시 영화나 광고쪽 일에 관심있으셔서 한번 해보고싶으신 분들은
tvcf.com. 광고인job을 참고하시길^^
페이는 5만원..~6만원정도. 적은건 아니지만 일에 비하면 적답니다.
잠못자고 힘든알바죠^_^; 그래도 전 왠만한 연예인들과 다 악수하고 싸인받고;
...........그렇지만 촬영이 끝날때쯤엔 그 연예인을 죽이고싶어집니다.....
연출부 알바는..사무실에서 짐정리-세트장,혹은 로케장소로 이동.
원활히 촬영이 진행될수있게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출입통제라거나, 자잘한 일들. 힘쓰는 일을 할수도있구요.
하.지.만. 하면 할수록 재밌는 일이지요오.
제가 광고전공이라 그런걸수도 있습니다만; 서울권 대학생들께 추천.
세번째. 버즈마케팅은..
아시죠? 일명 영화평 알바.ㅋㅋ
그렇습니다 제가 그 알바중에 한명입니다 ㅠㅠ
기회가 쉽지오진 않습니다만; 사실 페이도 많은편은 아니구요.
정말 효과적인 방법인지라..일반인들은 모르시겠지만.
거의 모든 회사에서 쓰고있다 생각하시면 맞을겁니다.
영화,소설,전자제품 등.
물건 구입시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스크롤 압박이 좀 길어지네요.
사실 여유있으시다면 알바할 시간 모조리 공부에 올인하는게 정답이겠죠.
남의돈 받는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시는 분은 아실테니까요.
저 스물셋입니다.
거의 방학땐 여행 한두번 제외하곤 모두 알바로 채워..졌던것 같네요.
가끔은 슬픕니다만.
사실 집에 여유가 없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하지만 좀 더 열심히 살고싶었습니다.
청년실업 몇십만 주구장창 외치기보단,
좀 더 열심히 살고싶었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단, 이제 막 알바를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특히 여자분들께.
돈 벌기 쉽다고 자존심 팔거나, 웃음을 팔진 말아주세요.
쉽게 번 돈 쉽게 쓴다란 말.
난 아닐거란말.
너무 믿진 마세요.
열심히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