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술집알바

아노코 작성일 06.04.18 23: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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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대한 글이 없는것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고등학생시절 돈이 급하였기에
근처 번화가에서 술집알바를했습니다.
호프랑 바 둘다했지만 호프는 비추라서;
바에대한 이야기만 적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고등학생이 어떻게 술집을???
이라는 의문을 가진 분들을 위해
저는 아는형 민증을 빌려서(저와 조금 닮은)
보건증도 아는형민증 내고 끊었습니다;
안될까 걱정했지만 되더라구요;
잡설은 이쯤에서 접어두고 본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ㅋ
제가 하던 가게는 pm4~am7까지 장사를했습니다.
시급은 3100이였구요 그때당시 최저임금이 (2100인가;;;)
주1회 휴무였습니다 주말은 못쉬구요 평일날 가능
4시부터 청소를 하고 그러면 한 6시쯤 부터 손님이옵니다;
평일에는 그렇게 손님이 많지않아서
2명정도씩 일했지만
금토일이면 5명씩 일하고그랬습니다;;
엄청 바쁠때는 4시에와서 저녁도 못먹고 10시까지 혼자서도 일하고그랬지만요;;;
그당시 돈에 좀 미쳐있을때라서
4시에 나가서 아침7시에 끝나면 가게에서 자고
3시쯤 인나서 근처 목욕탕가서 씻고 다시 일하고도 그랬습니다;;
또 잡소리가;;; ㅋ
일단 술집이다보니 술먹고 얼굴 붉히는 손님이 종종있습니다;
그리고 안주 모드셨는지 확인해주시는분들도 계시구요;
또 돈좀 있는 사람중에 알바라고 무시하는분들도 많습니다;
모 다 서비스직종이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ㅋ
대신 좋은점도 좀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요
손님층이 연인이나 여성분들이 칵테일을 즐기러 오시거나
회사분들이 주로 오시더라구요
젊은애들은 거의 안와서 그점은 좀 좋았습니다
그리고 돈좀 있는 분들이 오셔서 담배심부름시키시면서
제담배도 사주시고 자주 오시는분들한테 잘해드리면
팁도 좀 주십니다;
또 홀로 바에앉아서 술드시는 여성분들 종종 있는데
바텐더 분들이랑 친하시다면 바텐더분들한테 잘말하면
가까운 천국으로 가실수있습니다;
그외에 양주도 먹어보실수있습니다 ㅋ
남자일경우 여자분들중에 한두잔 따라주십니다 ㅋ
그냥 맛있게 넙죽넙죽받아먹으면 됩니다 ㅋ
다만 역시 술집은 사람들이 안좋게 보는 경향도 있고
일도 그리 쉬운편은 아닙니다 하루종일 서있어야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녀야하고 낮과밤의 바이로리듬이 엉킬수도있기때문에
사람사귀는거 좋아하시고 술좀 드시고 움직이는거좋아하시는분은 추천입니다.
페이도 괜찮고 실보단 득이 더 많은거같습니다(저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허접스럽게 써도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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