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할뻔 했던 일은 다름아닌 다단계....

착실하게 작성일 06.08.17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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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1년하고도 1개월이 지났는데요....
알고 지낸지 3개월정도 지난 친구(인터넷으로 알게된)가 자기가 하고 있는일이
어떤일이며 월급은 얼마고 자기가 일하는곳은어디며 상세히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맨첨엔 유통회사라고 하더군요....
6월말에 하던 알바가 끝날때라 막막히 할일이 없엇는데
그친구한테 소개좀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마침 사원을 모집한다고하길래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냈죠....
만나기로 한날이 7월2일이었나... 약속장소에 나가서 그친구를 만나고
전철을 타고 한참을 더 갔습니다... 아침 일찍 만나서 아침을 일단 먹는데..
이친구가 밥을 먹다 말고 하는말이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은 유통업이 아니라는겁니다.
그리고 본인을 믿냐고 묻더군요
첨엔 어이가없었는데 일단 짐을 싸가지고 온상태라
다시 집에 오기도 좀 그래서 일단 뭔일인지는 모르지만
사람한테 해끼치는 일만 아니면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어떤일인지는 안알려주고요..
그리해서 회사를 갔는데 거기가 성동구 마천동 이었죠...
첨에 갓더니 뭔 사람이 그리 많던지...
일주일동안 교육을 먼저 받아야된데요..
그래서 열심히 들엇는데 생활습관이 무섭더군요
새벽5시에 일어나서 아침먹고 출근을 하데요 꼭두새벽에.....
교육은 내용이 대충이렇습니다.
저희 회사는 다단계가 아니고 다단계 상법을 이용 새로운 장점을 활용한 판매 회사라고.
그게 자세히 꼼꼼히 살펴들으면 결국은 다단계인데ㅡㅡ;;;
직접 나가서 물건을 파는게 아니고 가까운 지인을 끌어들이는 일이더군요..
생필품은 회사에서 파는데 그건 전부 숙소에있구요 암튼 황당했습니다
세뇌교육이라는걸 그때 알앗습니다 아주 무섭다는걸...
그리고 항상 2명이 감시를 하는데 나를 데려온 친구랑 그친구의 상사라고 해두죠....
암튼 감시를 받다가.... 그주의 일요일날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일요일은 자유시간이라서 제가 겜방을 가고싶다고햇거든요
겜방에 가서 그 회사 이름을 네이버에 쳐봤더니 다단계회사라고 나오더군요...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그친구를 구해주고 싶단 생각도 들었지만
숙소에 같이 묵고 있는사람들이나 그친구나 완전히 뭔가에 홀린사람처럼 보여서
설득하는건 포기하고 그냥 저혼자만 경찰의 인도하에 탈출을 했죠..
한동안은 잘지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일이 자꾸 생각이 나서
밤에 잠을 설친답니다... 이세상에 사라져야할 다단계..... 훠이~ 사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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