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야간알바중 입니다.
역전근처 모텔촌이라 사람이 굉장히 많은편이죠.
근데 날씨가 추워지니까 단골만 오고, 손님이 많이 줄어들더군요
주로 저는 만화책을 보며 근무하는데, 그날은 "신의 물방울" 이라는 책을 신나게 읽고
있었습니다.
" 찰랑 "
약간 나이든 손님이 들어왔는데 라면있는 쪽으로 가더군요..
한창 부스럭대더니 새우탕을 집고 계산대로 왔습니다.
"띡"
새우탕 2개를 찍었습니다.
"1700원 입니다."
한창 새우탕을 봉지에 담고 있는데
" 저기 라이타 식용유 있나요? "
속으로 조낸 폭소했습니다. 그러나 태연한척 했습니다.
"아. 라이타 기름이요? 저기 잡화 쪽에 지포라이터 기름있습니다"
그녀석은 그쪽으로 가더니 하나를 집어왔습니다.
바코드 찍었습니다.
" 3500원 입니다"
그녀석은 좀 비싸다는 듯이 쳐다보더군요.
그리고는 담배를 고르는것 같았습니다. 자리를 약간 옆으로 비켜줬죠.
그녀석은 이건가, 저건가 하면서 계속 찾더군요.
" 아, 그 새로나온거 있는데.."
한참을 찾더니 그 녀석은
" 저거, 구멍 줘요"
" 네?"
구멍이라니, 구멍이 뭘까 약간 고민하던 찰나
제 눈앞에 언제나 보이던 계산대 광고지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국내최초 0.5출시 , 더원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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