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보기만 하다가 한 번 글 써 봅니다;;
수능 끝나고 부터 시작해서 오전, 오후, 주말 까지 다해본 피방 알바생입니다.
500냥 피방에서 일하기 때문에 시급도 좀 적고 손님도 초딩들 뿐(...)
현재는 재수 중이라 오전 알바로 돌려서 하는데 편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싼 피씨방일수록 이상한 손님들 꽤 많이 나오던 OTL
이상한 손님과 무개념 초딩들로 인해 힘듭니다;;
저번에는 근무 중에 가끔 오시는 남자분과 여친이 왔는데
컴퓨터에서 소리가 안 난다고 하더군요.
그 쪽 컴퓨터는 사운드 카드 드라이버를 깔아도 복구가 잘 안되서 사장님이 고스트로 밀기 전까지는
어떻게 손 쓸 도리가 없거든요;;
그래서 자리를 옮기셔야 한다고 했는데...
자리 체크하러 돌아다니다가 그 여친을 보니 컴퓨터 본체를 띄어 내고 있던(...)
뭐 하는 짓이냐고 했더니 소리가 안 나서 옆의 컴이랑 바꾸는 중이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겁니다.
...오전이라 널린게 자리였는데 자리를 바꾸던가 왜 컴퓨터 본체는 띄어 내는 건데(...)
꼭 붙어 앉아야 한다고 난리를 쳐서 속에서 끓어 오르더군요...
그래도 참고 넘어갔습니다만...그 후 대타로 주말 알바를 뛰고 있는데 그 여친과 남자가 또 왔습니다.
그리고 잘 놀다가 계산하러 왔길래 계산해 주러 했더니 갑자기 절 야리더군요.
당황하는 저한테 대뜸 하는 이야기가
"여긴 왜 청소년들이 담배 펴요!?"
라면서 저한테 화를 버럭 내는 겁니다.
...순간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자 하는 말이 "청소년이 담배 피면 말려야 되는거 아니에요!?"
...이 ㅆㅂ아 니가 직접 말리지 알바생한테 왜 ㅈㄹ이야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자칫 잘못 말했다간 일이 더 커지기 때문에 애매하게 웃어 넘겼습니다.
그랬더니 무슨 제가 청소년들이 담배 피도록 주모한 듯이 계속 화를 내며 나가더군요.
...물론 청소년이 담배 피는 것 자체가 나쁘긴 합니다만 알바생이 그걸 어떻게 막아요 OTL
정말...무개념 손님들 때문에 성격만 버려 가는 것 같던...
아무튼 PC방 알바 하시는 분들 힘내시길;;
아 최근에 핸드폰 사기 사건이 기승한다는데 조심하세요;;;
저도 한 번 겪어 봤습니다...돈은 안 물어냈지만;;;
거의 재수 없으면 한 두 달 골치 아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