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를 샀다.물런 내꺼를 팔고 처음에 중고를 샀다가 반품을 하는 우여곡절을 한다음에 현금 410만원들여서
새걸로 사버렸다.
전재산이라고 할수있지만 20살부터 바이크를 타고 다녀서 서울시내에서는 대중교통 이용하기는 시러진다.
스쿠터라 연비는 차보다 2배이상 높다.
아뭇든 친구와 노가다 용역 소개소에 갔다.
근데 용역사장님의 전화통화내용이
"머? 수원에서 어제 3명왔는데 일못하겠다고 그냥갔다고?...힘좋은애들 3명 보내달라고?"
용역 사장님이 자꾸날 쳐다보는 것이다. 왠지 그냥 무서웠다.
난 의자에 앉자서 고개를 숙이고 땅을 보고 있었다.
근데 날 지목하는 것이다.참고로 난 187에 86킬로 얼굴은 프랑켄슈타인 007죠스 최홍만 닮았다.
총 3명과 함꼐 아파트 현장으로 갔다.
난 스쿠터를 길거리에 세워놓을대가 없어서 김포공항부근에서 광나루역 아파트현장까지 스쿠터를 타고 갔다.
나머지 분들은 전철을 타고....
내가 도착하고 20분후에야 사람들이 왔고 밥먹고 일을 시작했다.
22층까지 엘레베이터가 있다.24층이 옥상인데 22층에서 옥상까지 돌을 날아야 했다.
근데 돌무게가 큰게200킬로가 넘어간다.높이는 1미터20정도 되었다.대리석제질의 돌이다.
난간끝에 기계를 설치하고 바닥엔 판자 갖다놓고끌어댕겨서 24층까지 옮기고 옥상입구에서 작은 리어카로 옮겨서
옥상에 갖다놓으면 된다.
안전모에서는 땀이 물같이 흘러내렸다.
돌은 사람이 어떻게 옮기는게 궁금하지 않는가?
가스통 옮기듯이 한쪽 살짝 들어서 왼쪽 오른쪽 반복하면 이동해야 한다.
어떻게 시간이 간지 모르게 5시간 흘렸고 1시가 되서야 밥을 먹었다.
물어보니 11시 반부터 거의1시까지 점심시간인데 그냥 1시까지 일한것 같다.
3시가 되니 팔목에 힘이 안들어갔다.
느낌은 철봉에 매달려서 턱에 갖다대기는 처음 몇개는 하지만 나중에 힘딸려서 못올리고 안간힘을 쓸때 그 기분하고 똑같다.
이 작업을 3시 반이 되어서야 끝났다.
그후 난간마다 설치되어있는 파이프및 자재들은 1층에 갖다놓고 다음 임무를 기다렸다.
4시다. 2시간만 버티면 된다.
또다른 작업지시가 왔다.
이번에 가로50 세로20 높이20 정도 되는 대리석을 옥상에 옮기란다.
이것도 무게가 있어서 혼자 못든다.
이번엔 기계도 없이 사람이 날아야 한다. 일단 작은 리어카에 돌을 4개정도 실고
22층까지 엘레베이터를 타고 간후 양쪽에 한명씩 들고 옥상까지 가면된다.
팔목에 힘이 안들어가서 조금간후 쉬고 조금간후 쉬고 한개를 올렸다.
한개 옮긴후 힘이 짝 빠졌다.
그걸 10개정도 옮긴후 5시가 됐는데 그만 하라고 했다.
너무 좋았다.몸을 물로 씼고 오늘 내가 처음오로 노가다를 했다는것이 좀 뿌듯했다.??
10만원씩 받고 난 같이 일하신2분에게 길가에 요쿠르트 아줌마가 있길래 음료수를 대접했다.
"오늘 수고하셧어요.다음에 언제볼지 모르는데 이거 하나씩 드세요"
잡부는 거의 6-7만원인데 10만원 받는건 일도 힘들뿐더러 거의 없다는 것이라나말을 들었다.
그리고 다시 스쿠터를 타고 김포공항근처 용역 사무실로 가서 소개비 만원을 드렸다.
10퍼센트는 소개비로 줘야한다.
내일도 나오라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 난 일하다손가락을 좀 다쳤다.
우측 중지 손가락이 피멍이 들었고 좀 부었다.손톱안에까지 피가 좀 비치니 노가다를 할수는 없는상태
다친거 왜 현장에서 이야기하지 않았냐고 하길래 집에 가라고 할까봐라고 대답했다.
치료비에 일못한것도 받을수 있다던데.....첨이니 난 잘 몰랐다.
좀 육체적으로 빡센 노가다를 해보니 노가다말고 다른일도 잘할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힘들게 번돈 쓰기가 너무 힘들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친구집에 가니 친구는 일끝내고 집에 와 있었다.
무슨일 했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김포공항안에 화물청사에서 물건 들어온거 차에서 빼는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물건 다옮기면 일은 거기서 끝난다는 것이다. 화물청사가면 3-4시면 집에 온다던데
일당은 7만원이니 10프로 까면 6만3천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