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하는 피방은 좀 큰 매장이라 나를 포함해 2명이서 일함.
우리가곈 주인이 가계를 설렁설렁 운영해서 돈 딱딱맞추고 그러질 않음.
특히 피방에서 판매하는 음식물관리에 있어서 그런데 우리가곈 슬러쉬, 커피 등 별 걸 다 파는
카페형 피방이거등. 그게 기본이 2000원부터 시작해서 꽤 비쌈.
근데 내 동료놈이 그걸 판매만 하고 카운터pc에 등록을 안 한채로 지가 돈을 먹어.
거기에 돈이 남는날엔 지가 그 남은 돈을 먹고 돈이 모자른 날엔 위의 음식물팔아
돈먹는 방식으로 돈을 메꿔버림. 아마 그 놈이 그런식으로 하루평균 꼼치는 돈이
최소 3만원은 될 거야.나보다 세 살 많은 놈이라 내가 '형, 그러심 안 되죠..'
라고 조심스레 말을 했는데 '야 세상은 이렇게 사는 거야. 양심타령하다간 죽도밥도 안 돼. 너한테도 반띵해줄게'
이러는거야. 난 원칙주의자에 유난히 그런쪽에 깔끔떠는 편이라 절대 그렇게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이게 고민이다. 이걸 사장에게 신고하느냐.. 아님 그냥 눈을감고 나도 반띵하느냐..
아무래도 사장에게 말은 해야할 거 같은데, 이 놈이 좀 양아치가 아니야.. 가끔데려오는 친구들보면
다들 깍두기에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있음. 그래서 후환이 두려워.
아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