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알바...힘들어죽겠네 ....

조로로브 작성일 08.12.20 12: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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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할게없다.

 

토익공부? 책읽기? 게임?  모두 찔끔찔끔하지만 시간때우기조차 안된다.

 

알바하고싶었다.

 

이미 늦었다... 무난한 알바인

 

작은식당,편의점,주유소,피시방 등은 이미 모두 구해져 할곳이 없는상태...

 

그래서 전단지 돌리면서 찾은곳이

 

누나가 2년전에 일했던 '횟집' ....

 

시간대는 오후 5-12시에, 월-일요일 까지 공휴일포함, 단한번도 쉬면안되며,

 

2달이상일하는조건인데 시금 3800의 평균적인 월급..

 

이 일을하면 내 생활은 180도 달라질거라고 예상은 했다.

 

내가 가장 많이 노는시간대인 오후 5~12시를 뺴앗기고, 크리스마스와 설날을 일하며 보내는...

 

그러나 돈이 목적이 아니고 일하는게 목적이며

 

이제부터는 하기싫은일,어려운일도 해야하는일들이 쭉 펼쳐지니, 간접사회생활한다는 기특한 생각으로

 

일을 시 작 했는데....

 

이게 뭔가! 그래도 오손도손 애기도 나누며 여유롭게 할 것 같았는데

 

청소,서빙만 하는것이 아닌 계산,전화받기 등 부엌일을 뺀 모든일을 실수없이 해야하는것이였다...

 

손님이 적을때는 몰라도, 5,6팀 이상이오면 그 넓은 식당에 혼자서 주문을 받고체크하고 서빙하고 하는데

 

너무나 햇갈리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심부름과 청소는 나 혼자하며, 나의 말과 행동에 따라 진행되는 식당이

 

너무 부담되었고, 긴장을 풀지못하겠는거다.... 내가 잘 못들으면 손님은 짜증낼테고... 내가 잘 말을 못하면

 

부엌에서는 혼란이 오고...실수는 용납할수없고...손님접대와 서빙-음식놓기는 어색하기만 하고...

 

 

모든것이 처음하는일...너무나 많은 첫경험들....힘들걸 예상하고 힘들려고 왔지만

 

단순히 힘든것이 아니라 식당에서 나의 존재감과 책임감이 너무 크고 하는일이 어색한것이 너무 짜증나는것이다..

 

 

이렇게 7시간동안 단한번도 쉬지않고 긴장상태가 지속됬던 첫날이 끝났다....

 

둘쨋날은 사람이 적어서 좀 부드릅게 처신한것 같지만 식당사람들은 답답하게여기는것같다...

 

그렇게 내생활은 알바-잠-알바-잠 의 생활이 되어갔다...

 

(그게 짜증나서 요즘은 새벽에 더 놀고 늦잠자는 식으로 바뀌었지만)

 

 

아! 힘들다!. 책임이 막중하다! 한시라도 긴장을 놓아선안되지만 부드럽고, 다각적으로! 완벽히 처리해야한다.

 

언제쯤 모든일을 어색치않게 부드럽게 처신할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포기란없다!

 

이것은 힘든일의 진짜 시작이라는 사회생활에 대한 준비일뿐이다!! 

 

 

 

꾸벅(__)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그저그런 중위권 중위층의

열심히 살아갈 19살 어떤놈에게 많은 인생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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