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직종부터 말씀 드리겠소

물류센터에서 야간근무 뛰고있는 놈이오

월급은 125

뭐 잠시 잠깐 다른 분들이 쓴글들 눈팅을 해봤으나 거진 대부분 p방 아님 주유소....

뭐 그만큼 다른 일자리에 비해 자리가 비교적 많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그런쪽으로 많이들 가시는것 같소

나로 말할것 같으면 군 복무중 취득한 자격증이 몇개 되오

좀 특이한 자격증으로 뭐 지게차, 기중기, 포크레인 ←요 3가지 자격증을 따게 됐소만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그닥 쓸모가 없다

는거외다

각설하고 지금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으면서 지게차는 필요할 수도 필요 없을 수도 있다는게 내 의견이오

그 이유로는 와서 배우면 되기 때문이오

처음 면접볼때야 지게차 몰아봤냐는게 뭐 당연시 물어보게되는 필수 멘트라지만 어짜피 윗대가리 및 고용주 입장에선 와서 배우면 된다는 생각뿐이기 때문에 문제될건 없고 정말 심한 기계치가 아닌 이상 일 시작한지 1주일이면 대부분 잘 타오

단속걸릴염려따윈 단 1%도 없기때문에 그런 생각은 쓰레기통에 쳐 박고

그리고 세부적으로 들어가자면 난 그나마 물량이 적은 파트에서 근무하다보니 잡일이 꽤 많소

우선 각 점으로 나가야 되는 물량이 그날그날 들어오는데로 분배만 해놓고 출고때까지 창고안에 쳐 박아 두고 기다리면 되고

찌질찌질한 사무일(이게 은슬 짜증), 재고조사(쌓아두고 나가는 물건이 있음), 청소 등등등...

총 3명이 근무하면서 주 5일로 돌아가고 있고 기본적으로 하루 근무시간은 10시간

쉬는 날은 요 3명이서 합의하에 조정가능하고 평상시 2명근무, 금요일은 3명 다 근무

근무시간은 평시엔 1명 오후 7시 반 출근, 새벽 5시 반 퇴근

1명은 원래는 10시지만 9시 출근, 오전 8시 퇴근(이사람은 기본 1시간 연장 다는거외다)

일 자체는 반짝 7시 반부터 12시까지가 피크고 출고(새벽 4시)까지 약 4시간여는 개인시간을 갖게 된다오

자고 싶으면 자고, 짱게 눈팅하고 싶으면 눈팅하고, 공부하고 싶으면 공부하고, 운동하고 싶으면 운동하고

출고 시간 4시부터 1시간 반정도는 배송기사들 약간 도와주고 사무일 처리하면 되고 5시 반부터 다시 8시까진 개인시간

요 일 자체가 용역직이다보니 솔직히 같이 일하는 정직원과 대립구도는 크게 벌어지지 않소

단지 문제되는게 물건이 잘못 분배가 되거나 안나갔을때 쿠사리좀 먹는게 스트레스이오만 일하는 사람이 조금만 꼼꼼하다면

이런일이 발생할 요지는 크게 일어나지 않소

그리고 내 경우지만 제대하고 복학할때까지 중단기 기간동안 알바하기는 그만인듯 싶소

자신의 능력껏 일을 시원시원 처리한다면 그만큼 쉬는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약간의 성취감도 있소

아아 난 이 일을 하면서 쵸큼 짜증나는게 물량 입고시간이 들쭉날쭉이다보니 한번에 밀려들어오면 짜증이 나지만 일만 빨리 끝내놓는다면 새벽 4시까지의 개인시간이 꿀맛이다보니 그거 하나로 버티며 다니고 있소

그리고 모든 물류센터 일이 이렇지만은 않소

각 물류센터별로 나름 사정이 다 다르기때문에 어느곳은 지게차를 쓰지 않는 경우도 있고 근무시간도 다를 수 있소

이점 충분히 유념하길 바라겠소

p.s 월급 얘길 약간 더 하자면 지금까지 기본급만 받아가본적이 단한번도 없었소

최소 140부터 연장 많이달면 180 받아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