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절대로..

bkduck 작성일 10.10.31 22: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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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큼승큼 ~♡ 님의 홍보성 글을 보고 알바겟에 글을 적는건 맞습니다  어!?

 

 

이건 제가 대학교를 들어갔다가 1학기를 한 후에 휴학을 하면서 했던 편의점 알바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저로써는 태어나서 남의 일을 한다는게 처음이었을 때였죠..

 

면접을 보고 합격? 하게 되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느낌의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부부) 가 함께 운영하는 편의점이 였습니다.

 

저는 야간타임을 맞게 되어 밤 12시 부터 아침 8시 까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급은 3300원 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한 3달이 넘어서 시급이 올랐습니다. 3500원 으로 ...

 

또 한 3달이 지나니 3800원이 되더군요..

 

그렇게 짠 시급을 받으며 일하던 어느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새벽이었습니다.

 

저는 비가 오면 좋아라 했지요.. 물건 사러 오는 손님이 적어지니깐요 'ㅅ'ㅋ

 

" 아~ 오늘 비오니깐 손님 없네~ " 라고 생각하고 있는 순간 검은 양복을 입은 30대 후반의 아.저.씨 가 들어왔습니다.

 

그 아.저.씨 는 들어오시자마자 쌍욕을 날리시더니..야이 xx새끼야 바깥에 테이블이거 안치워? 이 xx새끼가 칼맞을라고.

 

헐킈..저는 태어나서 첨으로 보는 조폭이었는데 .. 거기가 듣도 보지도 못한 욕을 막힘없이 하시는 아저씨에게 살짝 머리에 충

 

격을 받은후.. 부리나케 가서 테이블을 치웠습니다..

 

나가보니 그 아.저.씨 의 형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있더군요... 뒤에서 한명은 우산 받쳐들고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정리가 되고, 저는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 아. 저 .씨 는 안주거리를 찾고 있었는데.. 저는 조용히 잘나가는 비엔x소세지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저씨는 이거 먹으면 이빨에 끼지 않겠냐고..또 쌍욕의 쓰나미를 저에게 날려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비엔x소세지를 사시더군요...-ㅅ-;;;

 

그렇게 저는 웨이터가 되었습니다...

 

" 술 가져와 " 그러면, 저는 부리나케 냉장고로 달려가.. 맥주 한병을 바코드를 찍고 갖다 드리고.. 옆에다가 연필로 적어놓았습니다..

 

" 손님 계산은 하시고 드셔야 됩니다.!!! "라는 용기 따위는 이미 머릿속에서 없어져 버린지 오래였습니다.

 

그렇게 2시간 쯤 지난 뒤에 계산을 하러 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컵라면 괜찮은거 뭐냐 xx놈아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한창 잘나가던 놈을 골라 드렸고 , 햇반도 같이 하나 사셨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이 일을 하는게 어쩔 수 없다며..주점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며.

 

" 니는 나중에  더 커서 이런일 절대 하지 마라 " 라고 하시면서,

 

그것을 저에게 주시는 겁니다..

 

오... 육두문자를 쓰는 스킬은 현란하였지만..

 

마음속까지는 그렇지 않았구나..ㅠㅠ

 

저는 몇번을 거부 하다가 , 안 먹으면 죽는다는 그 말에 스르륵 움츠려 들며

 

그날 새벽은 배부르게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날 이었습니다.'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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