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때문에 고민입니다.

bkduck 작성일 16.09.22 21: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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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누나 때문에 고민입니다. 

저랑 8살 차이가 납니다 이제 37살 이네요.아버지는 제가 초등하교 4학년때 돌아가셨습니다. 지금은 새아버지랑 저 어머니 셋이 살고 있고 누나는 집이 싫어 나가서 살고 있습니다. 초 중학교 까지 전교 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며 공부를 잘했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에 중학교 3학년 때 부터 인가 친구들을 잘 못 사귀고 고등학교 때는 담배도 피다가 걸려 어머니 한테 죽도록 맞았습니다. 지금은 안핍니다. 어머니께서 대학교를 가라고 전문대 라도 없는 살림에 보내주신다고 했으나 가기 싫다고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들어가기도 힘든 삼성 공장에 기숙사에 얼마 일하다가 못참고 나와서 이래 저래 방황하다가 고모님께서 한의원에 취직 시켜주셨는데, 그것도 얼마 안가 못참고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어머니 가슴에 비수를 얼마나 많이 꽂았는지 세지도 못합니다. 어머니하고 말싸움하다가 욕한 적도 있구요 어머니 앞에서 죽는다는 소리도 하구요, 어머니와 누나가 말싸움할때 재혼해서 새아버지와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 이러니깐 재혼해 가지고 저런 남편 만나지.' 라는 등 자식이면 입에 담지도 못할 말로 어머니 눈물에 피눈물 많이 뻇습니다.  
지금은 식당에서 서빙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돈을 모은건 한푼도 없습니다. 오히려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갚지 못해 빚에 허덕여 어머니와 삼촌이 대신 갚아주시기도 했습니다. 누나가 지금 제 나이 때는 남자에 눈이 팔려 이 남자 저남자 다 만나보고 다니다가 헤어지면 울고불고 난리나고 집착하고 그런 성격입니다. 결혼도 한번 했으나 1년도 살지 못하고 이혼 했었습니다. 
누나가 8~9년 전부터 집을 나가 살면서 식당일을 했는데, 제일 길게 일한게 3개월 쯤 되는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한달도 못하고, 아니 일주일도 못하고 그만두거나 짤린 일이 다반사 입니다. 거기다 만약 짤리거나 그만둔다면 바로 일을 구해서 방값도 내고 먹고 살아야 할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게 짤리거나 그만둔 뒤로 조금이라도 모아둔 돈이 있다면 일을 빨리 안 구합니다. 어디 아파서 못한다, 생리해서 못한다, 이 핑계 저 핑계 다 대면서 일을 안 구합니다. 서빙일이 사실 여자는 외모도 보지 않습니까? 누나 못생긴거 절대 아닙니다. 원판은 정말 예쁩니다. 그런데 십몇년 전부터 살이 쪄서 뺄 생각도 안하고 163cm에 거의 80kg까지 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살좀 빼라 살좀빼라 매일매일 말해서 지금은 65~67kg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장들 눈에 차겠습니까? 서빙할려고 하는 젊고 몸매 좋은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누나가 살찌고 이런거 저는 괜찮습니다. 사람이 살 찔수도 있고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사회는 그걸 용인해주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니 일자리 면접봐도 잘 되지도 않고, 일 하다가도 잘 짤리고, 사회성 없고, 어울리지 못하니 자기가 힘들어서 제발로 나오고..
살찐 사람은 게으르고 자기 관리 안한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까? 그걸 어머니께서 좋게 말을 해도 말을 안 듣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와 누나가 통화하는건 매일 큰 소리만 납니다. 얼마 전에는 방값도 몇개월 못내서 거진 300만원 정도 방값이 밀렸었는데, 어머니께서 치아 치료 하려고 모아둔 돈 400을 누나에게 줬습니다. 방값 값으라구요, 그런데 누나는 200만원만 집주인에게 주고, 나머지 200은 옷사고 일자리 구한다는 핑계로 그 돈으로 몇개월 동안 일도 안 구하고 살았습니다. 어머님 마음이 오죽하겠습니까? 집에 전구도 혼자서 제대로 못갈아서 어머니가 몇 번이나 어머니도 식당일 하시느라 힘든데 쉬는날 가서 전구도 갈아주고 했었는데, 누나는 자기가 필요 하면 어머니를 찾고, 필요 없으면 집에 전화해도 전화도 안 받습니다. 자기 기분 안 좋은날에는 휴대폰전화도 안받구요. 
제가 지금 껏 겪은 누나의 성격은 자기중심적 이고 사회생활능력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남들과 어울리지 못합니다. 고집이 정말 쎄고 남의 기분을 이해 하지 못합니다. 식당일을 하면서도 만약에 사장이 퇴근시간보다 10분이라도 더 늦게 집에 보내주면 용납 못합니다. 내가 왜 더 일해야 하는데? 이렇게 말합니다. 서빙을 하면 서빙만 하면 되는거지 왜 주방에 설겆이도 도와줘야 되고 그래야 되는 건데? 나는 내 일만 하고 싶은데? 이렇게 말합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 휴대폰도 빌려주지 않습니다. 통신비가 많이 나온답니다. 휴대폰도 스마트폰도 아닙니다. 어머니가 바꾸라고 말해도 스마트폰으로 바꾸면 전화비 많이 나오는거 자기는 감당 못한다고 안바꿉니다. 
지금껏 제가 말한 누나가 20살이면 이해 합니다. 하지만 37입니다. 좀 있으면 40 입니다. 어머니는 늙어가고 어머님의 가장 큰 걱정이 자기가 죽고 나서 누나가 혼자 어떻게 살지 걱정이십니다. 사는 법을 알려줘도 누나는 듣지를 않습니다. 사람들하고 그러면 안된다. 니가 베풀줄도 알고, 도와줄 줄도 알아야 한다. 이럴 때는 이렇게 하고 저럴때는 저렇게 해라 말을 해줘도 듣지를 않습니다. 18살때 부터 37살이 된 지금 까지 말을 해줘도 듣지를 않습니다. 얼마전 어머니는 그 똑똑 하던 애가 왜이렇게 바보가 되었냐며 울면서 저에게 남들이 다 누나 한테 못되게 굴어도 너는 누나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잘해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러한 누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참 저와 어머니는 정말 답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해서 여기에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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