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다 되가는 나이에 얼마 하진 않았지만 이제것 지나쳐온 알바와 직장 몇개 끄적여 봅니다.
알바로 택배알바를 했드랩죠. 근데 일반 국내택배가 아니라 해외 택배있잖아요.
그 모냐 DHL이나 TNT, 페덱스 같은거 왜 TV 광고도 하잖아요. 그런데서 1년정도 일했는데 시급도 나쁘지않고
무엇보다 제가 일한곳은 펑펑 쉬면서 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지점 마다 차이있습니다.
해외로 나가는 물건이다보니 택배비가 국내랑 비교해서 10배 에서 비싼건 1000배넘으니 보내는 놈만 보내는 거죠.
그때 지점장이 나한테 직원 으로 일해볼생각 없냐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쫌 후회되네요
월급이나 근무여건은 그냥그랬는데 직원들도 상당이 편하게 일하는 편이었거든요.오토바이타고 돌아다니다는게
좀 그렇치만 그래도 여지것 본 직장중에 가장 편하게 일하는 직장 이었습니다. 칼출근 칼퇴근~
월급은 7시간 일하고 90만원 OT는 따로 챙겨주지만 OT가 나온적이 없을 정도로 한가함 마감때만 살짝 바쁨
다음은 학교 다니면서 알바로 중학교 급식실에서 일 했는데 제일 후회되는 알바입니다.
시간대가 맞아서 2개월정도 하고 때려쳤는데 한여름에 모자에 마스크 장갑 장화 앞치마 완전무장하고
습도랑 온도가 찜질방수준에 조리실에서 아줌마들 시다 노릇하고 급식차 각 반마다 배달 수거하고
마지막으로 짬통 닦는게 제일 짜증나죠. 거의 20개가 넘는 짬통을 알바생2이서 닦는데 군대안갔다 왔으면 못할뻔했습니다.
쉬는 시간은 따로 없습니다. 요령것 눈치보면서 쉬는데 그냥 하지마세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했고 월급은 100만 ~ 쉬는 시간 없고 칼퇴근임
그리고 노가다를 했는데 아는분 소개로 폐인트칠을 했드랩죠
왠만한 중소기업보다 더 받았죠 일요일쉬고 월200정도 받았는데 8시전까지 출근해서 출석체크하고 국민체조하고
일하고 점심먹고 그리고5시에 퇴근하거나 연장 근무하고~~~이렇게 반복입니다.
그다지 어려운건 없고 아저씨들 시다만 좀 해주고 시키는 것만 하면됩니다. 문제는 업체가 영세할 경우 일하고도 월급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주위 하청업체들도 허구언날 월급안준다고 싸우는게 하루 일과 일 정도입니다.
재미있는건 삼성에 있다가 퇴직하고 왔다는 아저씨를 만났는데 이상해서 다른 기업에 헤드헌팅같은거 안받았냐고 하니깐
나이 먹으니깐 그딴거 없답니다. 중소기업에 갈수는 있었지만 150만원 남짓한 월급에 죽어라 야근할 바엔 여기서 노가다
하겠답니다. 그리고 주의할점은 폐인트에서 유독성분이 있어서 체질이 예민한분은 폐인트 독에 중독되서 피부병
걸릴수 있습니다. 제가 그것때문에 5년이 지난 지금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산에서 흔히들 말하는 용팔이 짓도 좀 해봤습니다.
부품 배달하고 컴퓨터 조립하고 포장하고 고객상담하고 전화 상담하고 등등
용산은 가격 경쟁이 심해서 100만원 부품 팔면 3만원 정도 남습니다.
신기한건 1만원짜리 식사를 할땐 돈이 아깝지 안은데 컴퓨터부품 살때는 소비자들이 천원 한장에도 굉장히 예민해짐니다.
한때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그런지 오만 가지 진상손님 만나볼수 있고요 월급이나 대우는 거의 모든 업체가
비슷비슷합니다. 제가 용산 1~2위 하던곳에서 일했는데 자기 가게 차리지 않는 이상 그냥 직원으로는
10년이 지나도 월급이 제자리 입니다. 결국 돈버는 사람은 사장 한사람입니다.
대부분이 100~130정도 주고 야근수당이고 잔업수당 따윈 없죠
용산에서 일한 사람은 용산에서만 돈다고 하죠! 그 이유는 경력을 인정해주는 곳이 용산 밖에는 없습니다.
발 잘못 드려 놓으면 큰일 남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시길~
몇 가지 더 있는데 더는 못쓰겠네요.그래도 알바나 직장 구하면서 느낀건데 구인란에 월급이나 연봉을 구체적으로
표기하지 않고 협상후 결정이라고 한곳은 대부분 최저시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가족같은 분위기를 강조하는 곳은 직원들에게 헌신을 요구하는 회사일 경우가 많고요.
특히 높은 월급으로 유혹하는 용역업체엔 절대 가서는 안됩니다. 그거 80프로는 다 구라 입니다.
아니면 야근이나 특근수당 합친걸 월급이랍시고 올려놓는 경우고 저런 용역업체목적은 오는사람들 소개비죠